번역 기준이라 미안하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아름답게는 푸코

기하학적으로는 스피노자

문학적으로는 니체

그리고 제임스 조이스 같은 헤겔이 있다

그를 따라한 포크너 같은 마르크스가 있어
칸트는 그냥 글 못쓰는 너드 공대생 같음(실제로 과학자 출신)

<미셸 푸코, 담론의 질서 서문 중>

나는 오늘 내가 행해야 할 담론 안으로, 그리고 이제부터 여기에 서 내가 다루어야 할 담론들 안으로 슬며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 기를 바랐던 것 같다. 말을 하기보다는, 나는 그것에 의해 둘러싸이기를, 그리고 모든 가능한 시작을 뛰어넘게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나는 내가 말하는 순간에 이름 없는 어떤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나를 앞지르고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럴 경우에 내가 대화를 잇고 어구를 추적하는 것으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그 (어구)의 간극들 속에 체류하는 것으로 충분했을 것이다.

마치 그 어구가 잠시 불안하게 서성거림으로써 나에게 신호하곤 했던 것처럼, 그렇게 된다면 나는 시작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담론의 시원이기보다는 그의 전개, 하나의 좁은 틈, 그의 가능한 소멸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