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는 왜 희망을 거부했을까?
세상의 부조리와 나의 느낌만 진실이라 하더라도 왜 진실이 아닌 건 활용하면 안되는 거지?
희망이 환상이라고 하더라도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면 희망을 이용해서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어차피 삶은 모순이고 그 모순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거짓 희망을 진짜라고 믿는 것도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용어만 다르게 할 뿐이지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희망, 혹은 동기부여를 긍정적이고 필수적인 걸로 생각하지 않았었나?
부조리는 극복의 대상이 아닌 직면의 대상이라 희망이라는 도피처가 불요했던것 아닐까 - dc App
부조리가 극복의 대상인지 직면의 대상인지는 가치관 차이고 극복의 대상으로 설정하는 경우에는 희망이 가장 좋은 전략이 되겠네
까뮈의 입장에서는 극복없이, 즉 도약없이 사는걸 얘기한게 아니였나 - dc App
부조리가 극복이 가능한 대상이라면 가치관 차이라 할 수 있겠지만 처해 있음 자체라면 극복은 불가능 혹은 자기기만이 되고, 직면하는 게 올바른 태도 아님?
그 도약을 거부하는 게 카뮈 철학이라면 난 못 따르겠다. 회피와 도약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카뮈는 부조리에 대해 알아버린 이상 그것을 잊을 수도 없고 극복할수도 없다고 하지만 이건 카뮈의 가치관일 뿐이라 생각해. 희망과 도약이 개인과 커뮤니티에 끼치는 좋은 영향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희망차게 살아가는 사람은 부조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인가? 이것도 아니고. 고졸 배달부도 세상의 좆같음을 알지만 목적의식으로 열심히 가리고 살아가는 거고 그 태도가 낫다고 생각함.
도약을 거부하는게 아니야...도약 자체를 부조리에 대한 회피, 도피라고 생각하는거지. 만약 우리가 도피가 가능하다면 그것도 방법이겠지만, 도피따위는 불가능하다는것을 까뮈는 깨달았던거야. 세상에는 의미가 없고 절대적 진리의 부재로 우리는 부조리에 직면하지만, 역설적으로 부조리를 마주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는 내가 만들어갈 수 있다는 자유를 얻는거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