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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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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수기에 관한책은 질리도록 많이 읽어서 요즘은 공부법에 관한 책은 사지도 않음


이런 종류의 책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음


첫번째.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음. 자신이 어떻게 타락했고 어떻게 극복했고 어떻게 좌절했고 어떻게 노력했고 어떻게 절망했고 어떻게 성공했고 현재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진솔하게 풀어놓으면서 자신의 공부법도 섞어놓은 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공부는 내게 희망의 끈이었다, 맨손의 꿈이 가장 뜨겁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등등의 책들


두번째. 여기저기서 잔뜩 끌어모은 이야기들을 온갖 미사여구를 덧붙여 늘어놓았지만 정작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한 책


이 책은 후자다


미사여구를 걷어내고 들어있는 내용만 냉정하게 보면 그냥 뻔한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을법한 이야기들. 정말 좋아보이는 이야기들이긴 한데 그걸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은 없을 거임. 공부해라 집중해라 정신차려라 효도해라 이런 거 솔직히 말해서 나도 책으로 쓸 수 있다. 진짜임. 근데 내가 쓴 책과 저 책의 차이는 나는 개좆밥이고 저 책의 저자는 서울대법대 합격자라는 거


충동구매한 건데 책소개를 보니 더 토나온다 우웩


책 내용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님. 근데 도대체가 남는 게 없음. 이걸 보고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이 책 한권만 본 사람이라 그런거임. 배고픈 사람한테 음식을 주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인 것처럼 공부가 고픈 사람한테 저 책을 떠먹여주면 세상에서 제일 공부가 하고싶어지는 책일지도 모르겠지 그러니 베스트셀러겠지만


근데 나처럼 공부수기 매니아한테는 솔직히 시간낭비였음


하여간 이런 책들이 있어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이 있는가도 몇달전에 읽었는데 몹시 화가 났음


힐링 에세이 좋아하면 보셈 안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