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cee87fa11d02831d3049d5484b72b456f01af270ee320e6c9c2f78b5b24c8ac58c3a16aaf9f2e3453e510e5606680c22eeb95998a0cdbd346bba223ceda1142fd5d1483cb3a





전반적으로 실망했던 책. 저자의 화려한 수학자로서의 이력에 비해 사회적인 통찰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문제의식이나 해결책의 깊이가 깊지 않다고 느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자동화된 알고리즘으로 책의 각 장은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될수있는 인간성의 손실에 대해 다양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대량살상 수학무기가 알고리즘이라는 문제의식은 타당할수 있고 알고리즘으로 인해 인간성의 손실이 일어나는 것도 맞을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리즘을 쓰는 측의 입장도 있을것이고 알고리즘으로 인한 혜택은 소수 플랫폼 업체와 대자본가들에게만 있는것이 아닐 것이다. 저자의 분석은 틀린말이 아닐수 있으나 알고니즘에 피해를 약자가 입고있고 따라서 개발을 멈추고 데이터를 공개하자는 결론은 단편적이고 깊이 있는 고찰을 하고있지 못하다고 느껴졌다.

이 책은 수학자가 썼지만 사회과학의 섹터에 놓여져있고 저자 역시도 서술에 있어서 사회적 측면에서 서술하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사회적 고찰이라는 측면에서 책을보면 깊이가 부족하다. 수학책이라고 보기에는 기술적 설명이 부족하다. 책의 방향성에 의문이 들었다. 오히려 저자의 전문성을 살려서 알고리즘적 측면에 대해서 더 부각했다면 더 가치있는 책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책의 가치가 있다면 저자의 화려한 이력정도일 것이고 수학자ㅡ금융퀀트ㅡ데이터과학자라는 가장 섹시한 직업을 경험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다는 그 자체일 것이다. 알고리즘의 뒤에 숨어 떼돈을 벌수도 있는 사람이 직접 알고리즘의 폭력성을 지적했다는 용기도 대단하다고는 생각한다. 문단권력은 역시 좌파권력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균형잡힌 시각과 깊이있는 서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저자는 훌륭한 수학자임에는 분명할 것이나 훌륭한 사회분석가는 아직 되지 못한것 같다. 책의 부제에서부터 수학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말하며 민주주의에 대해 논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정작 책에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도 없고 저자의 고찰도 전혀 없다. 그저 수학자의 산업폭로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책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