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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임
일단 읽어보면 단테가 무슨 초대형 대작을 쓰려고 했다기보다는 개인적인 견해와 인생을 써보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태리어로 누구나 재미있게 읊을 수 있도록 운율을 살려 썼다는 것을 독붕이들은 대충 다들 알고 있을것이다..
뭐 다 잘 모르겠고 난 가톨릭출판사 최민순 신부 역으로 읽은 입장에서 써봄.
지옥
지옥(서곡 포함 34)+연옥 33+ 천국 33 총 100곡으로 구성되어있다.
보통 지옥은 나름 재미나게 읽고 연옥까지 억지로 읽다가 천국에서 던지는데,
솔직히 본인이 흥미 잃는 부분에서 던져도 된다고 본다..
왜냐면 작품이 흘러갈 수록 점점 더 단테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아진다.
우리가 대체로 재미나게 볼만한 부분은
지옥편과 연옥의 중후반부정도 까지다.
그리고 지옥부터도 전체적으로
가톨릭 사상의 정수를 담겠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아주 개인적인 견해들이 많고
최대한 읽는사람들 너무 무겁지않게 재밌으라고 쓴 부분도 많다.
지옥편에서 이런 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시작부터 단테는 쫄아서 기절한다.
계속 헛다리짚고 베르길리우스가 '공주님 안기'로 지옥 하층부를 빠져나가기도 하고
단테가 악마들 따라올까봐 스승에게 무서워용 ㅠㅠ하는 부분들도 많다.
그리고 지옥편이 막 엄청 직관적인것도 아닌게,
그 유명한 보티첼리가 구현한 신곡 지옥편 그림도
상당히 단순화하면서 본인의 상상을 많이 넣은 것이다.
7환 이후 여러 골짜기와 낭들을 넘어서는 부분에서는 보티첼리의 그림으로는 전부 설명이 되질 않아서 각자의 상상으로 그려나가야한다.
연옥, 천국
여기부터가 문제다. 본격적으로 단테 개인사+당시 요인들이지만 우리가 몰라도 되는 인간들의 향연이다....
그리고 당연히 주관이다.
많이들 여기에서 포기하는데, 내가봤을 때 발췌독도 꽤 괜찮다고 본다.
애초에 천국부터는 베아트리체(지금도 단테의 진짜 사랑인가, 그당시 지식인/문인들이 자주 설정하던 그런 순수한 사랑의 오브제인가에 대해 말이 많은)가
데리고다닌다.
연옥은 세간의 평가와 비슷하게 지옥보다 더 고통스러워 보이는 형벌들도 많고..
딱 연옥편에서는 중세 유럽이 보는 세상의 구조 정도 보면 되지않나 싶다.
지옥을 뚫고 나와 정죄산을 오르는 그 무언가..
주석을 읽다보면 뭐 존@나 그시대의 유명인처럼 그리는데
사실 잘 생각해보면 지금 한국 국회의원 이름 나열(한 20년만 지나도 다 까먹을)과 평가들이 대부분이라 몰라도된다.
또 뭐 아주 거대하고 웅장하게 쓰려고 한 작품은 아니라고 본다.
그냥 어차피 번역서로 볼거면 여러번 읽더라도 레퍼런스나 세계관, 나름 잘 번역된 운율을 찾는것이 마음편할 것 같다...
미주야, 아니면 각주야? 난 주석 너무 많이 달린 책은 미주 아니면 안읽음
각주입니다. 주석이 너무많거나 그렇진 않은것같긴함
단테 신곡 강의 읽는 것이 낫겠네??
도서관이나 어디서 몇백페이지 정도만 맛보고 강의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함. 이게 지금 우리한테는 좀 그런데 당시 이태리사람들한테는 시대상 반영도 많고 이태리어로 쓰였고 유머도 좀 있고 해서 꿀잼이었다고함. 종의 기원처럼.. 맛만 보고 강의 ㄱㄱ
디바인 카미디가 asmr계도 활약 중이네 ㄷㄷㄷ
https://youtu.be/3G-wy8s1lk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