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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게 안풀려서 한동안 일상 팽개치고 책만 읽었음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거임
순서는 호감도 순위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세상을 보는 관점을 재정립해준 느낌...
가끔가다가 마주치는 이유없는 악의땜에 혼동스럽다, 세상이 대체 뭔지 모르겠다 싶을때 읽어보면 좋음
인터넷 심리학 나르 소패글 1000개 찾아보는것보다 잃시찾보고 인간군상 배우는게 백배는 도움됨....
주인공은 나보코프 말대로 이상하리만치 모두가 잘해주는 캐릭터인데, 사실 작가는 그보다는 작가가 계속 묘사하는 '현실에서는 별로거나? 이상해보이는데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 작품 내내 귀족 사회에서 좀 붕뜬 예술가들이 계속 나옴) 글은 잘쓰는 예술가들' 중의 하나였던걸로 느껴짐...
작가가 전권 내내 계속 예술가 =/= 예술 강조함. 작가가 선한편. 인물간에 무슨 트러블 생겨도 선의로 묘사하려고 노력함 2번 책과 같음.
2. 안나 카레니나
묘사 보고 감탄했음 글로 그림을 그릴수가 있구나.... 톨스토이 설교부분이 좀 길긴 한데 또 세상을 좋게 보려는 이야기니까 그럭저럭 넘기기 가능
작가 자체가 착함
3. 이아생트 -앙리 보스코
글로 그림을 그릴수가 있구나...2.. 개인적으로 표지가 화이트인게 맘에듬 물론 관리 못해서 벌써 더러워지긴 했는데.
집요한 촛불묘사가 인상적이고... 그러면서도 병적인 감성은 없어서 흐뭇하고 아름다움
4. 봄물결 - 투르게네프
귀족적인 우아한 글은 이런거구나 싶었음. 큰 곡선없이 무난하게 읽힘. 귀족들이 정분나는 이야기
5. 어두운 가로수길 - 이반부닌
핵심적이면서 분명한 묘사... 글고 작가가 좀 변태적인 장면 그리고 싶은데 순문학 써야하니까 억누르는게 많이 보임
6. 워크룸 희곡, 포르노그라피아 - 곰브로비치
역시 작가가 변태인데 순문학 써야하니까 억누른게 보임
7. 운디네 -프리드리히 드라 모테 푸케
고전 설화? 같은 내용인데 운디네 말만 들었지 무슨 애인지 궁금하면 읽어보기 ㅊㅊ 호러감성 있어서 갠적으로 맘에들었음
8. 상드 동화집, 그녀와 그 -조르주상드
아가페의 현신.... 사랑을 퍼주다보면 결국 고갈되는게 사람이건만 이 할머니는 장수하면서 끝까지 베푸는 사랑을 주장한게 대단함
9. 행운의 여인 록새너
근대의 웹소... 여주가 화장 안해도 화장한것같은 피부를 지녔고 만나는 남주마다 여주에게 재산 거덜날정도로 돈써줌
10. 톨레도의 유대여인
지만지 책중에 제일 두꺼워보여서 빌림. 유대교 관점에서 써진 소설이라 기독교인 남주가 살짝 악역으로 나옴
11. 밀랍인형
조금 호러느낌나는 추리소설이라 좋았음. 여주의 비인간적인 묘사 좋았다. 글고 이게 엘릭시르 책인데 밤에 불끄고 보면 형광빛나옴 ㅋㅋ 이쁨
12. 수녀 - 디드로
재밌음 후반부에 좀 영화같은 장면들도 있어서 흥미롭고... 이것도 약간 9번 록새너같이 여주가 아름다움. 레즈나옴
13.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과연 이 디자인에 이 판형으로 안나왔으면 내가 읽었을까 싶은 내용들. 편지들이나 사드의 시로 이루어진 책... 사드 시 잘쓰긴 하는듯. 걍 무난무난함 과연 변태적인 소설 안썼으면 이름이 남겨졌을까 싶은 정도.
14. 피터래빗 전집
토끼이야기 재밌음 강추. 그림도 이쁨 이건 빌려봐야하는게 아니라 소장용으로 사서 앨리스처럼 힐링용으로 보는게 나은듯
15. 탐욕 - 이그나찌
300페이지 읽고 덮었는데 후회하지 않음 기억나는건 공주랑 변태짓 한거랑 바퀴벌레 ... 글고 공주 별로 이쁘지 않은듯 남주가 뭔가 공주에게 모성애를 갈구하는건가 싶었음 그외엔 기억 안남
16. 귀나팔 - 리어노라 캐링턴
환상문학임. 작가가 중간에 딴이야기 쓰고싶었는지 요양원-> 수도원 비밀 캐는 이야기로 빠져서 -> 환경보호 이야기로 빠짐
17. 나보코프 문학강의
프루스트 내용 보려고 빌렸는데 걍 별내용 없었음 겉핥기... 갠적으론 이분 러시아 문학강의가 더 좋다고봄
18. 세상의 모든 아침,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파스칼 키냐르 첨 읽는데 둘다 음악가, 아내잃은 음악가, 아내 생각하며 수음하기 뭐 그런 내용 같아서 비슷하게 보였음. 후자는 책이 이뻐서 소장용 구매함
19. 조심해, 독이야! -조젯 헤이어
초반부터 느닷없이 인물 줄줄 나오고 설명 1도 없어서 당황스러웠음. 하지만 예쁜 표지+ 중후반부의 매력적인 로맨스땜에 끝까지 읽긴함. 작가가 로맨스 대박작가라는데 왜 추리소설을 썼는지 모르겠음. 뒷면 설명 보면 사건은 남편 아이디어 참고해서 썼다고 함. 추리소설은 로맨스 소설 대비 많이 안팔린듯
20. 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
아주 글이 서정적임. 완독하고도 뭔내용인지는 모르겠는데 90년대 중산층 동네 나오는 헐리웃 영화같음.
21. 연기 인간 - 알도 팔라체스키
판형이 작고 예뻐서 읽어봤는데 기억나는게 이탈리아 귀족 여자들이 각자가 변태짓한거 썰푼 내용뿐임 글고 그게 중심부분에 실려있어서 사실상 핵심같음... 뭐 그리스도의 모티브를 차용했다는데 걍 그것보다 작가가 이런 내용 풀고싶었던거같음... 살짝 기괴하고 탐미적이여서 좋았음
22. 반바지 당나귀 - 앙리 보스코
이아생트보다 좀더 분명한 플룻을 가짐. 동화 느낌.... 개인적으로 여기 여주가 비인간적이고 흰 원피스 입을거같아서 좋았음...
23. 반쪼가리 자작- 이탈로 칼비노
1/3읽고 접음. 작가가 원래 동화 쓰던 사람이 아니라 사실적인 내용 추구하던 사람이라며? 그래서 그런지 환상문학 쓰는것 같은데 굉장히 건조해서... 신문 기사 읽는 느낌 들어서 접음.
24.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 - 오라시오 키로가
대산 총서 한번정도 읽어보고 싶어서 빌림. 책 디자인은 힙한데 내용도 힙한듯. 남미 정글을 배경으로 살짝 호러느낌 나는 소설들. 죄다 죽음을 다룸
25. 야생의 심장 가까이 -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굉장히 추상적임... 잃시찾이 어려운 소설로 알려져 있던데 오히려 벽돌두께 빼면 잃시찾은 엄청 평이한 내용이고
오히려 클라리시 이런분 책이 훨씬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들다고봄
책 두께는 얇은데 왜케 어려운지... 검색해보니 이해하려 하지 말고 느껴라? 라는 내용들이 있던데 느껴지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음.... 여주 자체가 이해가 안되어서 그런듯
26. 숲, 하얀악마, 길쌈쟁이들, 히폴리투스
지만지 희곡들 궁금해서 빌려봄.... 분홍책인데 커버가 손에 쥐기 불편함 부직포같음.
27. 가면 무도회,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로렌차치오
근대- 중세 - 중세,,, 묶은 이유는 클리셰 기반한 귀족 치정극들이라 ....
많이 읽었네. 남미 문학을 좋아하는 편이라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은 기회되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