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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개인적 일들로 한동안 책을 못잡았었네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쉽습니다

불문학 입덕자들에게 조언.txt 이라는 게시물 바탕으로 몰리에르 볼테르에 이어 플로베르를 잡았네요

이 책은 약 10년전이니까 대충 중학생 때에 읽긴 했었습니다. 말 그대로 글자만 읽었으니 불륜 두 글자 말고는 남는게 없었죠. 사실상 이번이 첫 독서라고 봐야겠습니다.



사실주의라는 안경을 의도적으로 벗고 보고 싶었는데 쉽지는 않았습니다.

보바리가 파멸해가는 과정 및 중간중간 드러나는 인물들에게 내려지는 날카로운 서술들 때문이라도 재밌게 읽힌편이었습니다. 시대상을 빼놓고 보더라도 중반부부터 이어지는 성애 묘사는 몇백년 뒤에 읽어도 짜릿할 부분입니다.

사실주의 문학의 묘미는 개인적으로 몰락해가는 인간상과 더불어 담담하게 서술되는 자연과 사물들의 대조, 그리고 가끔가다 시릴정도로 차가운 작가의 시선 같네요. 지금까지 제가 느낀 부분은 이렇습니다

읽어본게 많지 않다보니 까레니나랑 비교를 안하면서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비교해가면서 읽으니까 더 재밌었습니다.

현실에서 눈을 돌릴수록 아무 것도 남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