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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다고 내 삶이 크게 달라진건 없음

다만, 소크라테스가 그랬듯이 목수는 목수 일만 잘 알고 대장장이는 그 일만 잘 알듯이 무지를 깨닫는 메타인지가 늘어
겸손함을 배워야 하는데 오히려 잘난 체만 늘어난거 같아
부끄러울 따름임

100권 째 책은 뭔가 전환점이 될 만한 제목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휴가 때문에 얇은 책을 가져오느라 <저공비행>이 됨

일본의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쓴 지역관광 개발을 위한 제언인데 일본처럼 국토를 공장으로 만들어 버린 한국에도 정확히 부합하는 내용이라 꽤나 인상깊었어.

잊을만하면 독서 mu-yong론이 주제어로 나오지만
독서는 미시마 유키오의 헬스라고 생각하면 좋겠어
근력운동이 모든 운동의 기본이 되듯이
책읽기는 쓰기, 말하기의 기초체력이라고 생각해

이 두서없는 글이 독서 불필요(금지어 화남) 론에 힘을 실어준 것일수도 있지만
운동에도 인자강은 원래 있는 법이라 이해해줘

내 기준에서는 책을 읽기 전보단 더 행복해.
그리고 행복은 쇼펜하우어가 말한 것처럼 각자의 고유한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해.


중세시인 단테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손 잡고 천국에 산 채로 무사히 올라가듯이, 반시대적으로 존재하는 무수한 저자가 당신의 진정한 성격을 찾도록 도와줄거야.

그게 독자의 행복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