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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마지막 부분 읽어보면 주인공의 부모가 여동생을 그들의 새로운 꿈과 아름다운 계획의 보증처럼 여겼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건 언뜻 보기엔 주인공의 죽음으로 모든 불행이 끝난 듯 보이지만


결국 여동생 또한 가정을 부양하다 주인공과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거란 암시가 아닐까?


늙고 병들어 수 년간 집에만 있던 부모가 다시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가정을 지탱해주던 뿌리가 통째로 뽑혀버리는 전래 없는 큰 불행이 닥쳤기 때문이야


근데 주인공이 죽고 이제 집도 싼 곳으로 옮겼겠다 당장 굶어죽을 문제도 없어졌으니 부모의 기력도 다시 점차 쇠약해지지 않을까?


그들이 해결하지 못한 빚이 결국 그들을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여동생은 주인공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가정이라는 짐이 인간의 원죄를 뜻하고 변신은 죄에 대한 벌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