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병신같은 질문인가 싶겠지만 나름 진지함.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군대에서 특히 시간이 많아 본격적으로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함. 그러다 프랑스 문학에 매력을 느껴서 불어불문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생각에 교수님이랑도 상담했는데 결론적으로 포기하고 PEET 준비해서 약대 입학 후 졸업.(약사가 되면 최소한으로 일하면서 먹고 살만큼 돈 벌로 나머지 시간은 책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약대감, 약대에서 3년 정도 짬짬이 프랑스어 공부함)


약대 졸업하고 약국에서 풀타임으로 일 계속하고 있는데 문득문득 삶에 회의감이 든다. 내가 꿈꿔왔던 삶은 이렇게 낭만 없는 삶이 아니었는데라는 그런 생각. 그러면서 예전에 꿈꿨었던 불어불문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내가 현재 지방 광역시에 살고 있고 서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현재로선 전혀 없음. 그래서 대학원에 가더라도 지방 국립대 대학원에 가게 될텐데 대학원생의 삶이 어느정도 빡센지 몰라서 이게 취미로 가능한건가?라는 감도 잘 없음. 그냥 일하면서 나머지 시간에 책 읽으면 되지 않냐 하는데, 지적인 자극이 안느껴지면 내가 동기부여가 잘 안되네.


아무튼 결론은 취미로 대학원 갈만할까?


책 이야기:

군대에서 한창 책 읽을 때 보들레르와 마르셀 프루스트가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