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자체는 남자도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인데 여동생이나 누나 없이

초등학교 졸업 후 남중, 남고 졸업한 남성은 어쩌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근데, 그런 건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나 타인에 대한 관용, 이해도에 따라 다르겠지.

여성 중에도 김지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있을 수 있으니

뭐가 됐든지 다 안다는 듯 단정하며 섣부르게 결론 짓지 말기로 하고...


 전체적으론 읽는 내내 답답했다. 당했으면, 말을 하면 될 걸 소리치면 될 걸 왜 그러지 않는지.

말을 해도 소리를 질러도 소용 없는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거 같은데, 이 비슷한 경험 사실 누구나 있어.

나도 그렇고. 내가 아무리 변명하고 애 써도 들어주는 이가 없는 상황일 때라든지.


 요즘 과열된 여성우월주의와 한국 남자에 대한 혐오 때문에 <82년생김지영> 책 자체가 변질 돼서 난리가 아니다.

나는 서점에서 구매했는데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고 여자 알바생 마저 신경도 안 쓰더라.

그래도 신경 쓰이면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좋은데 편견을 갖고 편향된 독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독서갤러리 내에서 주의하자며 자주 거론되 부분이 그거 아니었어?

편향된 독서, 원본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편견을 갖고 왜곡하는 것, 또 확대 해석하는 것 말야.

그런 걸 최대한 갖지 않기 위해서 편안한 자세로 넓은 마음을 갖고 독서에 임해야 하는 거 아닐까?

왜 그렇게 쉽게 한입 가지고 두말하고 앞뒤 다른 사람이 되냐.


 페미, 남혐, 여혐 따위의 사회 문제를 독서에 끌어들이지 말자.

디시갤러리 중에서 누구보다도 독서에 애정을 갖고 있는 갤러리가 이러면 안 되지.

독서를 애정하고 지식을 향유하며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다면 그러지 말자.



 82년생김지영이란 책은, 김지영이란 가상의 화자를 통해서 그 시대의 여성 인권을 고발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세지가 담겨있는 듯하다. 픽션이란 걸 감안하고 봤지만 여러 여성의 실제 사례를 종합한 게 아닐까 싶은

사건의 현실성은 있는 소설이었다. 한번 쯤 읽기 좋은 소설이지만 한 시대를 풍미하고 소멸하는 베스트셀러가 그렇듯

오래 두고 볼만한 그것은 아니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