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좀 특이합니다.

중국공산당 저우언라이 생애 연구팀에서 일하면서 저우언라이 우상화 작업에 적극 참여했던 저자가 1989년 천안문 사건에 충격 받고, 자신이 접했던 각종 기밀 문서들을 바탕으로 저우언라이를 반인반신에서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쓴 책입니다.

물론 정확히는 저자가 직접 쓴 책은 <만년의 저우언라이>이고 이 책은 영어 번역본인데 번역 상태가 안좋다는 평도 있습니다.

흔히 중국에서 저우언라이의 과오를 보호하는 논리가 '하기 싫은 말과 본심이 아닌 행동이었다'는 것인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저우언라이의 부인인 덩잉차오는 저우 사망후 저우에게 불리한 기록을 파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네요.

한편, 마오쩌둥이 저우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은 너무 기뻐서 폭죽까지 쐈다는 일화도...


당연히 중국에서는 금서이고,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천안문 사건 이전에 저자가 중국공산당 저우언라이 연구팀을 대표해서 인민일보와 외국의 여러 학자와 인터뷰한 기록이 많아서 그가 당에서 일했다는 사실까지는 부정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