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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가 죽기 직전에 있었던 대화를 받아 쓴 글



철학이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데는 소크라테스가 적격인 것 같다. 


"도덕적 관점에서 공포나 쾌락이나 고통을 마치 물건처럼 다른 어떤 공포나 쾌락이나 고통과 바꾸는 것, 그리고 보다 작은 것을 보다 큰 것으로 바꾸는 것, 그리고 보다 작인 것을 보다 큰 것으로 바꾸는 것은 옳지 못하네. 모든 물건과 바꿀 수 있는 진정한 화폐가 따로 있지 않나? 그것이 곧 지혜이네. 이것과 바꿔야만 용기이건 절제이건 완전한 거래가 될 것이네.

 실제로 용기, 절제, 성실, 즉 진정한 선과 쾌락, 고통, 기타 감정들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전혀 다르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지혜이네. 그러므로 감정적 가치에 근거한 도덕 체계는 환상에 불과하며, 그에 근거한 통속적 개념에는 진실도 건실함도 없게 되네."


대화를 적은 책이다 보니 한 사람의 주장과 생각이 주로 나오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이 소크라테스에게 반박하거나 질문하면 그에 답하다 보니 다른 의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읽으면서 당시에 철학을 하는 이유가 지금의 종교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죽음 이후에 대해 고민하며 육체로 인해 진리에 이를 수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죽음을 기대하며 받아들이는 소크라테스. 몇일 전에 떡밥이 돌았던 것 같은데 소크라테스가 왜 죽음을 받아드리는지 이 책에 나온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주장하는 것들이 어떤 현상들을 보고 그것에서 넓게 퍼져나가는 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과도한 일반화를 해서 그의 주장들이 바로 와닿지가 않았다. 실제로 그의 추종자? 같은 사람들도 반박을 하는 부분들도 나온다.(그 반박들에 답변하며 그들이 납득하게 되기는 한다.) 


소크라테스가 저승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마지막에 

"내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을 걸세. 그러나 영혼이 불사한다는 것만은 분명히 밝혀졌으므로, 우리들의 영혼이 겪어야 할 것과 가 있을 곳도 대체로 내가 말한 것과 비슷하리라는 것을 믿어 주기 바라네."

라고 하고  중간에도 다 이야기 할 시간이 없어서 못 한다고 하고, 

자신이 다 맞다는 식이 아니여서 자신의 명예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아직 소크라테스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책들로 더 알아보고 싶은 관심이 생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