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클리프의 언쇼가에 대한 복수심은 말이 안되는거다
히스클리프는 언쇼씨에게 은혜를 받고 힌들리에게 학대당했으므로 원한은 힌들리 개인에게 있는거지 언쇼가 전체를 증오하고 보복하는건 넌센스다.
그런데 린튼가에 대한 복수심은 이보다 더 황당하다.
애초에 캐서린의 결혼은 그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강요가 1도 없었고 애드거는 결혼생활에 충실했다.
심지어 캐서린의 죽음에서도 애드거는 딱히 잘못한게 없고 거의 히스클리프의 폭주가 악영향을 미친거였다.
그런데 이 사이코패스새끼가 모든걸 애드거 탓으로 돌려버림...
과거 린튼가문에 당했던 모욕이란 것들은 그다지 대단한 것들이 아니어서 십여년이 지나서까지 복수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못된다.
한마디로 히스클리프의 증오와 복수심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한데 마지막 하나의 개연성이 있다.
그것은 증오와 악만 남은 히스클리프가 자기자신까지 증오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뿜어내는 모든 악의는 자기자신을 향한 악의를 밖으로 돌리려는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의도한게 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히스클리프는 언쇼씨에게 은혜를 받고 힌들리에게 학대당했으므로 원한은 힌들리 개인에게 있는거지 언쇼가 전체를 증오하고 보복하는건 넌센스다.
그런데 린튼가에 대한 복수심은 이보다 더 황당하다.
애초에 캐서린의 결혼은 그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강요가 1도 없었고 애드거는 결혼생활에 충실했다.
심지어 캐서린의 죽음에서도 애드거는 딱히 잘못한게 없고 거의 히스클리프의 폭주가 악영향을 미친거였다.
그런데 이 사이코패스새끼가 모든걸 애드거 탓으로 돌려버림...
과거 린튼가문에 당했던 모욕이란 것들은 그다지 대단한 것들이 아니어서 십여년이 지나서까지 복수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못된다.
한마디로 히스클리프의 증오와 복수심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한데 마지막 하나의 개연성이 있다.
그것은 증오와 악만 남은 히스클리프가 자기자신까지 증오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뿜어내는 모든 악의는 자기자신을 향한 악의를 밖으로 돌리려는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의도한게 그것인지는 모르겠지만...
ㄴ 히스클리프의 복수심은 문크예거랑 비슷함. 언쇼(조선인)의 씨를 말리는거
언쇼는 그렇다치고 린튼가까지 조지는게 너무 황당할 정도라 독자가 어떻게든 개연성을 만들어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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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인간이라고 가정한다면 납득은 안되도 이해는 되지. 그래도 명색이 로맨스물(?)의 주인공이건만...
서로 영혼이 하나라고 느낄 만큼 사랑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인생에 유일하고 강렬한 기쁨이며 사랑이며 삶이었던 연인이,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지극히 강렬하게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던 그 연인이, 사회적 지위, 사회적 요구, 평판, 권력, 경제적 문제로 인해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택했다. 그렇지만 상대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배신 당한 마음에 분노와 슬픔이 일어도 그녀에게 직접 해를 끼칠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 상대 남자에 대한 증오와 미움이 일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계급이나 지위, 자산이 없다는 이유로 천박한 인간에게 학대받고, 폭행당하고, 교육도 받지 못 하고, 비웃음당하고, 수치심을 느끼며 살아오다 마지막(유일한) 기쁨까지 빼앗기게 되었는게 가진 자에 대해 증오와 분노가 이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아? 린튼이 캐서린을 차지한 건 단지 린튼이 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온실 속 화초처럼 곱디곱게 자랐기 때문, 캐서린이나 히스클리프와 같은 사람의 평가로는 나약하고 생명의 불꽃이라곤 없는 존재가 단지 그가 태어나며 공짜로 받은 것들의 도움으로 내 영혼의 동반자를 앗아갔는데?
"캐서린의 결혼은 그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강요가 1도 없었고"라고 하지만, 과연 이걸 정말 자연스러운 개인 의지의 발현이라 볼 수 있을까?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상황에서? 마치 "죄와 벌의 소냐가 매.춘을 하기로 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불쌍하게 볼 것 1도 없고"나 "죄와 벌의 로쟈 여동생 두냐가 (엄청나게 가난한 환경에서, 학비 부족으로 성적1위 달리던 법대 휴학하고 직업도 못 구하는 오빠를 위해) 나이 많고 거만한 남자와 결혼하기로 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이니 강요가 1도 없었고" 하는 꼴 아니냐. 진짜 누칼협의 상황이 아니더라도 환경의 제약과 강요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봄.
캐서린의 그 선택을 죄와벌의 소냐의 선택과 비교하는건 너무 어거지다. 캐서린 언쇼라는 인물이 근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작품 내내 보여주고 있다. 비인간적일 정도로 이타적 인물인 소냐와는 완전히 다름. 또한 히스클리프가 마음 속에 분노와 미움을 갖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히스클리프는 충분히 이성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린튼가문에 대한 자신의 복수가 정당하지않다는걸 이해못할리 없음. 그런데도 억지스러운 복수극을 그토록 오래 집요하게 이어가는 것은 사이코패스적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음.
히스클리프가 미친 싸이코패스는 맞지만 그의 환경과 경험을 상상해보면 난 히스클리프의 증오가 이해가 됨. 만일 히스클리프가 온순하고 심약한 성질의 인간이었다면 몰라도 어렸을 때부터 한 성질 하는데다 자존심도 강했고. "복수심은 말이 안 되고, 증오와 보복은 넌센스고 황당하며, 그가 당한 모욕이란 것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은 것"이란 의견은 히스클리프의 성격이 정반대로 설정되어서 스토아 학파 철학자나 부처, 요조에 가까운 인물이었을 경우에만 말이 될듯.
캐서린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한편 다정하고 사랑 많은 인간이기도 하지. 결국은 히스클리프를 위해 린튼과 결혼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고백도 하잖아. 장남에게만 모든 재산이 돌아가는 사회구조에서, 집안의 재산이랄만한 것은 모두 싸이코 오빠의 손에만 있고, 자신이 받을 수 있는 건 기껏해야 결혼할 때 오빠가 줄 마음이 드는 만큼의 지참금 뿐이지. 그 상황에서 히스클리프는 그냥 폭행과 모욕만 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술 취한 힌들리가 총 휘두르거나 총 쏘는 등등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서 실제 죽임을 당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히스클리프를 "구하기 위해", 죽음과 폭력과 학대와 모욕의 삶에서 그를 꺼내서 교육받고 삶을 살게 하기 위해 린튼과 결혼하기로 했다잖아.
요컨데 히스클리프의 심정 자체는 개연성이 있으나 그토록 오래 이어진 집요한 복수가 너무나 개연성이 없다는거다. 사실 폭풍의 언덕은 개연성 측면에서 그거 말고도 너무 문제가 많은 작품인 것 같다.
또한 캐서린의 그 발언은 곧이곧대로 그렇게 해석하는건 무리인 것 같다. 애초에 캐서린이 애드거를 택한 이유는 히스클리프가 결혼상대로서는 너무 보잘것 없었기 때문이라고 작품에서 서술되고있다. 그런 가운데 애드거와의 결혼을 통해 히스클리프도 도와줄 수 있다는 하나의 명분이 더 있었을 뿐이다. 요컨데 캐서린은 애드거와 히스클리프를 둘 다 갖길 원했던거다. 반면 캐서린이라는 인물의 보았을 때 그녀가 정말로 이타적인 마음으로 희생적 선택을 했다고 보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똑같이 모욕을 당하거나 분노할만한 상황에서도 "그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화가 나더라도 화 낼 만한 상황은 아니지.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는 성향의 인간이 있고,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상대에게 똑같은, 더 심한 고통을 입히겠다"고 다짐하는 성향의 인간이 있지. 내가 말하고 싶은건 히스클리프가 후자의 인간이라는 점이야. 불 같은 성격의 사람에게 "침착하고 관대하고 예절바르게 행동하는게 이성적으로 더 말이 될 텐데~" 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그런 의견은 린튼 같은 인물에게나 붙일 수 있겠지.
폭풍의 언덕은 외부 사람들과 접점이 거의 없는, 그야말로 황량한 언덕 위에 동떨어진 집에서 자라난, 그야말로 지나치게 강렬한 인간들의 이야기라 개연성이 있고 특색이 있는건데 그런 캐서린이나 히스클리프에게, 마치 제인 오스틴 소설 속 인물들처럼 사회생활 잘 하며 복작복작 자라난 사람들의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성격을 기대하는게 문제인듯. 근데 뭐 개인 의견이니 특정 성격의 인물이 이해가 안 될 수 있긴 하지. 나도 종종 이해 1도 안 되는 픽션 인물들이 있긴 함.
히스클리프의 복수가 언쇼가와 린튼가의 모든 인간들에게로까지 수십년간 이어진다는 것은 정상의 범주를 너무 넘어선다. 독자가 이해가 안되고 황당하다고 느끼는 수준까지 오게되고 그게 바로 개연성의 결여다. 당시의 관점에서는 어땠을지 모르겠다만... 난 현대인이니까.
캐서린이 린튼과의 결혼 이유를 둘 이상 고백한 장면에서 어느 이유에 더 중점을 두었는지가 다르니 그 상황을 완전히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내 기억으로는 넬리가 캐서린에게 이유 말하라고 할때 "아 뭐 사랑하니까~ > 그만하면 잘생겼고 나랑 성격도 맞고 집안도 맞으니까~ > 내가 히스클리프랑 결혼하기로 한다면 집도 돈도 1도 없는 우리가 나가서 진흙 속에 함께 비를 맞으며 죽는것 말곤 할 수 있는게 없잖아? (지금 이 집에서의 히스클리프는 힌들리의 제약 때문에 교육도 못 받고 품위도 못 배우고 폭력 속에 너무 비참하게 살고 있으니) 히스클리프를 이 상황에서 꺼낼거라고! 그 유일한 방법이 린튼이라고! 그리고 린튼도 뭐 내가 싫어하는 편은 아니니까 결혼해도 괜찮아" 라서 난 히스클리프가 주 이유라고 받아들임
그래...... 난 다양한 사회/다양한 환경/다양한 경험에서 생겨난 다양한 종류의 인간상을 상상하고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설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독자마다 각각 본인에겐 상상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는 종류의 소설 인물들이 있는 거겠지.
내 생각엔 작중 묘사된 캐서린이라는 인물을 종합했을 때, 그녀가 히스클리프를 위한 희생으로서 원치않는 결혼을 했다는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중 캐서린은 늘 자기자신이 1순위이기 때문에 히스클리프를 자기자신보다 앞에 두는 선택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내 결론은 캐서린은 남편으로서의 애드거와 연인으로서의 히스클리프를 모두 가지길 원했던거다. 이런 욕망은 당연히 이루어질 수 없음이 애초부터 암시된다.
그래~ 같은 책을 읽어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게 독서의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해. 그래서 같은 책 읽고 하는 독서모임이 재밌더라. 특히 소설.
ㅇㅇ 애초에 작가가 만든 가상의 세계관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