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일리치의 죽음인듯

그거 영상으로 묘사하면

조금 일찍 요절한 거 빼면 인생 굴곡 없고

남들 부러워할만큼 출세가도 달리고

먹고사는데 전혀 지장 없는 중산층 가정에

대인관계도 무탈하고 인격적인 결함도 없으면서

피상적으로 보면 유복하고 훌륭한 삶이였다고 할수 밖에 없다.

근데 속사정 들어보면 얼마나 공허하고 권태에 시달리며 가족간에도 불신과 가식이 흘러넘치는가 묘사됨.

죽어가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절망감이 영상매체에서는 절대로 실감나게 묘사될수가 없음.

당사자 속사정 피상적으로 행태를 통해 추측할수 밖에 없으니까 죽기 직전에 주인공의 비명과 가족에게 화내는것도

뒤질 때 되니까 두려움에 아재가 추태 부리는 거라고 밖에 이해할 수 밖에 없음.

영상은 말못할 속사정을 보여주는데 존나 제한적이라니까

이리저리 사건 만들어서 어색하지 않게 속사정 보여줄 기회를 만들어야하는 반면

문학은 그냥 이야기 중간에 작가 개입해서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