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우리가 하는 사랑 / 연애감정 이란 게
얼마나 자의적이고 자신의 판타지에 기인하는 건지?
그리고 각자가 서로에게 편집된 모습을 보여줄 뿐이라는 건지?
만약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보면 얼마나 재밌어보일까ㅎㅎ
더불어..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는 게 얼마나 허무하고 위험한 일인지..
심지어 한가지 신념을 맹신하는 것도.. 그게 끊임없이 전복되는 사유과정이어야지 고착된 이념이 되면
그것 또한 그저 '농담'에 가까운 무의미한 몸짓이 될 뿐이니..
밀란 쿤데라 작품 처음으로 읽은 건데 재.밌.네..
처음에 진입 장벽이 있는 데 그 구간만 넘어가면 전부 사랑얘기라 재밌음.
(아까 아침에 글 올렸는데 왜 제목을 <향수>라 했는지 모르겠다.. 댓글은 없고 추천만 4개 박혔는데)
향수도 띵작이긴 해 오디세이아에 대한 찰진 해석
농담이 젊은 날에 대한 시니컬한 조소라면 향수는 노년에 대한 애수어린 동정과 동감 같은 느낌
아 오디세이아와 이야기 구조가 같은 건가?
ㄴㄴ 그런 건 아닌데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귀향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해석해가며 소설이 진행되거든
첫 소설이면서 개인적 경험이 많이 들어간 전설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