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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지냈냐? 난 딱히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금요일 저녁 아니냐? (제발)

이번주 로또도 아쉽게 꽝이라 내일 김과장 복부에 꽂아넣을려던 바디블로우는 당분간 잠정보류하기로 했다. 담주에 로또 산다고 될거 같지도 않아서 당분간 로또 안살련다.

미안하다. 잡소리가 길었다.
소개할 책은 저널리스트 에단 와터스가 쓴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다.

간략히 정리하면 DSM-IV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을 중심으로 수출되는 정신의학과 생의학의 치료방법이 서양의 인간학에 기반함을 망각하고 보편적 치료방법으로 제시되면서 -특히 생의학은 뇌의 화학작용으로 질병을 이해함으로써 모든 문화적 맥락을 지워버리고 인간종에게 보편적인 치료법인 것 처럼 둔갑한다-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더 짧게 요약하면 DSM과 서양 정신의학, 특히 미국 정신의학은 모든 차이 (특히 문화적 차이)를 지우고 전세계인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도록 (자신들의 심리를 이해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처럼 미쳐간다는 책 제목을 붙인거라 할 수 있겠다.

뉴비 이 미X놈이 일요일 밤이라 정신나가서 책 내용 스포하는거 아니냐 싶을 수 있는데 아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와터스가 직접 탐사했거나 전문가들로부터 듣고 배운 실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빨리 주4일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주4일제 시켜주면 나는 그냥 양키들처럼 미칠 용의가 있다. 자러간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