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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철학도도 아니고, 인문학도도 아니며, 문과도 아니지만 철학책을 한 권 추천해볼만한 자격은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소피의 세계, 러셀 서양철학사를 읽었다.
그리고 나서 나는 내 관심사를 따라 책을 읽어나갔다.
그것의 목록과 순서는 아래와 같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푸코의 감시와 처벌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르네 지라르의 폭력과 성스러움
바타유의 에로티즘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성찰
흄의 오성에 관하여
칸트의 형이상학 서설, 실용적 인간학


에이어의 언어, 논리, 진리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과학적 발견의 논리, 추측과 논박, 역사주의의 빈곤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 철학적 탐구, 문화와 가치
크립키의 비트겐슈타인 규칙과 사적언어, 이름과 필연





여기까지 읽고 나서 나는 먼길을 돌아 다시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그리고 혹시나 나와 같은 이가 있을까 싶어.

소피의 세계도, 러셀도 거르고 단 하나의 철학 입문서를 소개하라 한다면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

박병철의 " 쉽게 읽는 언어철학 "

나와 같은 이들은 그대로 알고자 하는 바를 찔러 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나와 다른 이들은 소피의 세계부터 시작하고자 하겠지만.

어찌됐든 네가 누구든, 무엇을 전공하든, 전공했든,
철학 공부를 시작한다면 보라고 던져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