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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도 남는 게 없는데 왜 읽음?
라고 생각하는 우리가 있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 몇 달을 걸쳐서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도대체 독서는 왜 하는 것일까? 이것은 아마 인류가 “책” 아니, 무언가 “읽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왔을 질문일 것이다. 과거에는 책이 정보수집 수단이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어, 스스로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어야 했다. 그렇다! 그때는 책이 아주 유용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독서”는 권력의 한 수단이라고. 중세유럽에 수도사는 성경을 “독서” 할 수 있어서, 권력을 가질 수 있었다. 반대로 지금은, 누구나 “독서”가 가능하고 정보수집 수단은 더욱 편해지고 넓어졌다. 냉정하게 말하자. “책의 가치는 떨어졌다.”
아니 그렇다면, 왜 아직도 책이 나오는 것일까? 아아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나는 이 질문에 답을 할 정도로 박식하지 않다. 거시적으로 다가가지 말고, 미시적으로 한번 다가가보겠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그저 호기심과 지적 희열이다. 서점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둘러보다 보면 호기심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제목을 보고, 뒤표지의 소개글을 읽다보면 호기심이 생긴다. “아 이런 내용이구나, 궁금하다 한번 읽어볼까?” 계산 또는 대출 후 집에 가서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차를 한잔 타서 책상에 앉는다. 메모를 위해 노트랑 펜을 준비한다. 취향따라 책에 메모할 수도 있으니 펜만 준비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 대출한 책에 메모를 하지마라! 코딱지도 묻히지마라!)
책을 읽으면서 지루한 부분에는 하품도 하고, 중간중간 폰도 만지면서 흥미있는 부분까지 밀고 나간다. 물론 책 선택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럴땐 당당하게 실패를 선언 후, 책을 덮고 인터넷 서점을 킨다! 왜냐고? 다른 책을 찾아야 하니깐. 또 책을 구경하다보면 위에서처럼 호기심이 무럭무럭 솟아난다. 다시 서점이나 도서관을 간다. 구매 또는 대출하고 집에 온다. 무한 반복이다. “그래! 알겠다고! 당신이 책을 읽는, 그런 하찮은 이유는 이제 알겠어! 그래서 남는게 있어?” 라고 누군가 외친다. 실제로 취미가 독서인 사람은 종종 이런 질문에 직면한다. 그래, 진짜 남는게 있을까?
이상. 내가 “서평 쓰는 법”을 빌린 이유다. 책을 읽고 남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빌렸다. 하나의 책을 완독 후, 덮어서 책장에 바로 꼿는 것 보다 서평을 쓰면 남는게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서평은 무엇일까? 독후감이라 같은 용어인가?
저자 이원석은 서평과 독후감은 공통된 부분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독후감은 감정적 요소가 크지만 서평은 감정과 논리가 함께 있다고 한다. 감정을 논리적으로 설명을 한다고 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점은 나름의 서평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기준이란 개인마다 다르다. 개인마다 갖고 있는 이념, 성격, 환경, 학력, 인간관계가 다르다. 만약 저자는 그래도 기준을 세우기가 힘들다고 한다면, 자신이 지금 배우고 있는 학문(수업과목), 직업을 중심으로 기준을 세워보라 한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책을 읽지않은 보통의 남성들은 군대에 가서 한권두권 읽기 시작한다. 여가 시간에 할 일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독서로 외로운 시간을 달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군인은 어떤 서평을 남길 수 있을까? 전방 gop에서 근무하는 군인을 보자. 새벽에 열심히 철책근무를 서고, 복귀 후 휴식을 취하고 독서를 했다. 만약 한국사를 읽었다면, 한국전쟁 부분에서 묘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군인이 서평을 쓴다고 한다면, 자신의 상황을 기준으로 좋은 서평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서평은 이렇게 자신의 자리를 정확하게 찾아야 한다.”-112p
일간지, 주간지, 잡지의 북파트를 보면 많은 서평이 실려있다. 서평 쓰기가 힘들다면 이러한 서평을 참고하고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잡지에 실린 서평을 보면, 비판적인 서평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그렇겠지만, 서평의 문화가 넒어지려면 비판적인 서평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자세를 책에 대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평은 정치적이다.”-79p
겁먹지 말자. 우리가 책을 비판적으로 본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다. 비판적으로 서평한다는 것은 책과의 토론, 더 나아가서 저자와의 토론이다. 이제부터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입장”을 정해보자. 그렇다면 책은 더욱 능동적으로 다가오고, 확 와닿을 것이다.
글을 마치며.
우리야 어쨌든 소소한 독자다. 눈에 불을켜고 독서를 하는건 새벽동안 불을 못끄는 연구자에게 맡기자. 그들은 훌륭한 지식인이며 지적노예(그것도 아주 고급스러운)다. 저자는 서평의 분량은 자유롭게 정하라고 조언한다. 한 줄이 될수도 있고, 단행본 한권 분량이 될수도 있다고 한다. 만약 서평을 써보지 않은 독자라면 한 줄부터 시작해보자. 쉬울 것 같지 않나? 가령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과거를 밀려가는 파도를 잡을 수 없듯, 개츠비는 데이지를 통해 순수한 자신의 과거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라고 건방지게 평해는 것처럼.
문단 나눠서 복붙 했는데 다시 다 붙어있노
뷰어에 따라 다른가 나는 다 떨어져 보이는데 - dc App
활자 개 커
보기 불폈냐 독갤노인들 위해서 크게 햇는데 - dc App
아뇨 그냥 크다고요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치?킨도 먹으면 남는게 똥이랑 살뿐인데도 처먹는거 보면 책 읽어서 아무것도 안남아도 괜찮은거같음 - dc App
서평은 배민 리뷰같은게 아닐까 - dc App
ㅋㅋㅋㅋㅋ웃기넹. 배민리뷰처럼 한두문장 논리있게 서평 남기는거 좋은듯!! - dc App
이사람 독갤고닉이자늠
어그로 ㅎㄷㄷ
네 서평보고 저 책읽고 있는데 책대로라면 너의 서평은 성공했네 ㅋㅋ
ㅋㅋㅋㅋㅋ너를 읽게 만들었노 - dc App
쇼츠등으로 팝콘두뇌가 되는 인류를 구원하는게 책이라 생각함
좋누! - dc App
읽어볼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