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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첫 번째는,
1. 기형도의 입 속의 검은 잎
그로테스크, 우울, 사회비판... 뭐라고 하든, 변하지 않는 한국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고 생각함. 변하지 않았다는 건 화나고 슬프기도 하지만, 때때로 무척 반갑고 그리운 것.
두 번째로는,
2. 김훈의 남한산성
뻔하지만 이 역시 톱3에 빠뜨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겁함에 대한 장황한 변명일까, 그 시절 임금의 고뇌와 백성의 고뇌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현대인의 고뇌. 과거의 전혀 다른 상황의 인간군상들이지만, 똑같은 남한산성에서의 추위가 여전히 우리 사이에 머물고 있는데...
세 번째로는,
3. 서정주의 '신부'
서정주의 일생은 굴곡이 많고 때문에 그를 작품 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들 역시 서정주, 그가 한반도에서 이룩한 문학사적 업적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서정주의 '신부'는 한국인이라면 오래도록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 그런 시가 아닐까 싶다.
......
나는 이 세 가지를 꼽는다.
그리고 반복하여 즐긴다.
예전에는 새로운 것만 찾았드랬다.
힙한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이를 점점 먹어서 인지,
이제는 확장보다는 깊이를 추구한다.
보고 또 보면서, 첫 잔은 따라내고 여러 번 우려내는 차를 마시듯이.
보고 또보고, 멋져요
서정주 신부, 해일,동천 고등학교때 처음배운때를 잊지못한다. 몇년이지난 지금도 외우고다님
서정주 개새끼지만 문학은 반박불가
서정주 시는 진짜 천재같더라 단어배열오져
개뿔.
서정주는 단연 탑이지
와.. 남한산성 나도 진짜 재미있게 봤어!! 너의 안목을 믿고 나머지 두 책도 읽어볼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