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도 무렵 이방인은 자신을 잃어버린다, 검은 11월의 파멸 속에서,
삭아버린 나뭇가지 아래에서, 나병 고름 가득한 성벽을 걸으면서,
예전 그의 성스러운 형제가 걸었던 곳,
광기의 달콤한 현악에 빠졌던 곳에서....
<헬리안>
아직도 헬리안 이 구절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음
새삼 찾아보니 읻다에서 나온 트라클 시집이 거진 시전집 같은 거나 마찬가지더라 적어도 트라클이 승인한 시들은 다 넣었다고
지금은 품절이던데 당시에 사놓길 잘한 듯
근데 사실 번역 문제인지 이미지를 넘나드는 시인 특징 때문인지 읽다 보면 조현병 환자 글 같음 ㅋㅋㅋ
마렵긴하던데 전체적으로 어떰
거의 저 감성 그대로 대부분의 시에서 유지됨 왠지 그러면 질릴 법도 한데 딱히 그렇지도 않고. 한 번 각인된 음울하고 우중충한 독일 농가의 쇠락한 저택과 그 밭으로 나를 계속 이끄는 느낌.
오..... 절판되기 전에 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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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푸른 순간, 검은 예감
트라클 개좋아
이거도 읽었던 거 같은데 떼서 읽어보니 좀 치네 이방인->개->하녀->소나타로 이미지(혹은 존재) 이동하는 것도 쩔고
시 깨나 쓴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