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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와다 요코는 용의자의 야간열차라는 작품에서부터 느꼈지만 늘 '경계'라는 소재에 관심을 표한 작가였고, 지금 읽은 '목욕탕'이라는 작품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난해하고 환상적으로 '경계'라는 소재를 다룸

작 중 주인공이 꿈과 현실, 독일과 일본, 삶과 죽음 등등 다양한 경계를 오가면서 (초현실적으로) 여행하는데 그런 와중에 자신의 정체성(나는 나인가? 사진 속 나는 나인가? 나는 비늘 새인가? 나는 통역관인가? 나는 타이피스트인가?)과 세계의 유동성(단어: 本-Buch, 窓-Fenster, 지구는 칠십 퍼센트가 물로 뒤덮여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지구 표면이 매일 다른 모양을 보여주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에 관한 탐구를 진행함

이런 탐구의 상징?으로서 작가는 주인공에게 '몸에서 돋아난 비늘'을 심어줌. 피부를 경계로 나의 안팎이 나뉘어져 있고, 그 경계가 되어주는 비늘을 주인공은 목욕탕에서 벗겨내려고 열중함. 이것은 작가 다와다 요코의 독일-일본 이중적인 국가 정체성에서 비롯한 탐구심의 표현이라 봐도 좋을 것이고, 작품 속 주인공이 마지막에 투명함을 지향하는 것은 이런 이중성이 조화롭게 섞여들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아니었을지? 자신에게 그러한 모습들이 동시에 비춰질 수 있는?

아무튼 재밌는 상상력과 상징과 이미지들이 눈에 띄는 작품이었음. 그냥 기다란 한 편의 장시라 생각하고 읽으셔도 무방할 듯 싶네요.

안그래도 초현실적인 이미지 한가득인데 갑작스러운 수면욕구 크리까지 터져서 진짜 꿈꾸듯이 읽어버림 ㅋㅋㅋ

사실 이 감상도 비몽사몽한 상티ㅢ에서 적음

아래는 마음에 들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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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뭐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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