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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앤디 위어는 그 자체로 sf의 새로운 하위 장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특유의 문제-해결 방식의 퀘스트형 소설에서 기억상실이라는 설정을 더해 서사적으로 풍부하고 흥미로운 방법론을 보여준 듯. 특히 로키와 만나기 전까지의 교차 전개는 홍보 문구처럼 숨쉴틈 없이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다만 과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해 작품을 절반만 즐긴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드는데, 단점이라기보단 재미요소를 놓친 것 같은 아쉬움에 더 가까울듯. 누군가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음.
또한 중반부 이후 느슨해지는 극의 긴장감도 아쉬웠던 점 중 하나.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지만 초중반부만큼 '와 미쳤다.'까진 아닌...개인적으로는 스트라트를 좀만 더 써먹어줬으면 어땠을까 했음. 안그래도 방대한 분량이라 그런지 썸씽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뭔가 잘려진 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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