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색은 참 신비한 존재다. 빛이 물체에서 반사될 때의 파장의 길이 중에서 가시광선대 영역만을 우리 눈이 감지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역대의 여러 파장들을 감지하고, 우리 뇌는 이를 색으로 받아들인다
즉 색이 있음으로서 물체가 구분 된단 소리다 색이 없으면 물체가 구별이 안된다.
또한 똑같은 물건도 색깔이 다름으로써 우리는 이를 다른 물건으로 인식한다. 색깔에는 개성을 만들어주는 힘이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왜냐면 심미안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죽어라 돌아다니면 뭐하나 이러한 심미안이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또한 이 책을 샀을 떄도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다. 막말로 청동기 시대의 유물을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는 참으로 많은 채색방법이 존재하였고, 이들은 너무나도 화려하였다
나전칠기 뿐만이 아니다. 일본의 우루시, 동남아시아의 금채기법, 미얀마의 떠요 기법, 등등의 화려한 유물들이 새로운 세계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또한 아시아의 칠 원료들이 참으로 많이 교류한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다들 생각하기에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옻나무에서만 채취한 것을 썼을 것이라고 대략적으로 짐작하거나 이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말기에 분명히 동남아시아의 셸락을 사용하여 칠기를 만든 유물이 해외에 전시되었다.
즉 동남아시아의 칠 원료가 개항 전 후 혹은 이보다 일찍 우리나라에 온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든 자기들 나라만의 유물은 자기 나라의 것 만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고정관념을 깨게 만드는 것이 한국의 조선 후기 나전칠기인 것이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언제나 궁금했던 것이 해소가 되었다.
어째서 외국에 그토록 아름다운 나전칠기와, 마키에 기법을 사용한 물건들이 있는가 궁금하였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국가중요유물로 지정될 법한 물건들이 왜 외국에 많을까 궁금하였는데 생각보다 간단하였다
돈이 많은 외국상인이 일본에 와서(일본은 1600년대부터 네덜란드와 교류하였다) 많은 돈으로 값비싼 마끼에 칠기들을 사가는 것이다. 거기다 등급까지 판별하여 최상급(Extra ordlinary beautifiu), 우수함(beautiful), 기본적인 품질(a quality inaccordance with the expenditure) 빈약함(poor) 등 4단계로 구별하여 판매했으며, 등급의 차이는 칠기 표면에 구현된 이미지의 질적 가치에 근거하기까지 하였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생각치 못한 것이 아직도 한탄스러울 뿐이다.
여튼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책이다. 근래에 산 도록들 중 감명깊게 본 도록이다. 가능하시면 구매하는것을 추천드리는 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