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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만들어낸 세계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독자에게는
그 첫걸음을 허투루 날려 보내선 안될 것이다.
'용의자 x의 헌신' 전문 447페이지를 읽어가면서
곳곳에 숨겨진 사건에 대한 트릭을 알아내려 노력하는 현명한 독자는
작가가 의도해버린 대로 길을 잃고 방황해버리고 만다.
마지막 결말까지 다 읽고 난 뒤
숨을 고르고
다시 한번 첫 페이지로 돌아가서 첫 구절을 읽어본다면
그제서야 도입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독자는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最初의 기억을 떠올리며 밀려오는 소름을 온몸으로 맞는다.
책 잘쓰긴했음 ㅇㅇ 틀에 박힌 사고를 깨워주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