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해도
책 제목을 왼쪽 구석에 작게 써놓고
중앙에
MURAKAMI
HARUKI
표지 그림 가려가면서까지 큼직하게 박아놓은 게 진짜 이해가 안 됨
거기다 영어로.
일본인인 하루키와 한국책에 영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표지 디자인 한 사람이 심히 하루키뽕에 취해서 주체를 못 했던 건지.
아니면 한국에서 하루키가 무슨 톨스토이급인 리빙 레전드 정도라 생각해서 MURA'KAMI' HARUKI 하면 다 눈 돌아갈 거라 생각했는지.
혹은 책이나 내용과 무관하게 그저 하루키니까 사라고 하는 건지.
책과 그 내용을 팔려는 게 아니라 작가를 팔려고 하는 거 같아서 거부감이 들 정도로 노골적인 표지란 생각이 들었음
실패한 디자인이라면 이런 게 아닐까.
작가 또한 이런 표지는 원하지 않았을 거 같음.
자신의 글이 글로서 순수하게 조명 받기 원하지, 자기 이름에 가려지길 바라진 않을 거 같아.
mura KAMI haruki 이랬으면 몇 점이냐
어짜피 포모 작품인데 뭐 어때서
맞음. 이번 작품에 대한 표지가 아니라 이미지로서 하루키를 소비해버린 수준임 .
출판사도 장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