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거 같은데 사실 필립 쇼트는 저널리스트(출신)이지 엄밀히 말해 사학자나 중국 전문가는 아닙니다.

쇼트의 학부 전공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설령 학부에서 역사를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말하는 사학자라고까지 할 수 없음은 명백합니다.

다만 이게 쇼트의 견해는 다 틀리고, 디쾨터는 항상 옳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디쾨터는 좀 논쟁적이고 수정주의적 해석을 좋아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아편 논란이 그렇습니다. 청나라의 아편 문제는 아편 자체의 해악이 아니라 그걸 금지시키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주장 등이 그것이죠.

또 그렇다고 해서 정반대로 디쾨터는 악의에 찬 혐오주의자이고 쇼트야말로 치우치지 않은 공명정대한 저술가라는 인식도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보는데, 쇼트 역시 너무 프로파간다를 그대로 읇는 앵무새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결국 좋은 책이라면 둘 모두 좋은 책이고, 나쁜 점은 둘 모두에게 있으니 모두 읽어보는 것이 좋고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