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실재론자들에게는 과학적 이미지(메타포)가 실재에 대한 거울상으로 보이겠지만 바슐라르는 실재론적 철학, 즉 전통 철학 자체를 거부하므로 저런 비유는 쓸모가 없다는 말인가..
댓글 10
바슐라르 연구하는 응애물리학도추
똘또끼(110.11)2023-09-11 20:00
일단, 이걸 자세하게 알려면 물리학 역사도 알아야 하고, 인식론 역사 자체도 알아야 함.
ㅇㅇㅇ(114.30)2023-09-11 20:05
주석에 보면 에너지 어쩌구 설명하는 부분이 물리학 역사를 알아야 하는 건데, 마하는 원자론을 반대했던 인물임. (원자론으로 에너지 확률 분포를 생각해냈던 볼츠만을 까내린 사람임.)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양자역학을 받아들일 때처럼 원자가 물리적인 현상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할 때가 아님. 저 당시 물리학은 정말 추상적이었음. 특히, 열역학의 이론들은 원자론으로 설명되기 전에는 걍 현상과 수식만 있는 상태였음.
ㅇㅇㅇ(114.30)2023-09-11 20:08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가 생기는데, 관찰로 만들어진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일어난 것과 얼마나 비슷하게 표현했느냐, 아니면 독립적으로 현상에 대해 설명만 잘 맞아들어가면 되느냐의 문제가 되는 거임.
ㅇㅇㅇ(114.30)2023-09-11 20:10
이런 배경 하에서 이 구절 이해를 해보면, 원래는 두 가지 그룹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A라는 그룹은 물리학이 실제로 일어나는 물질적인 무언가를 받아적은 거라고 생각함. 이게 메타포적인 거지. B라는 그룹은 물리학은 실제로 일어난 것과 상관없이 수학의 공리 체계처럼 수식들로 아귀가 맞아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이게 형식주의임.
ㅇㅇㅇ(114.30)2023-09-11 20:13
바슐라르는 이 두 개를 섞은 거임. B그룹에서 말하는 형식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거 자체가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데, 이게 관찰로 기록한 것을 종합해서 만든 과학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임. 왜냐하면 소립자 과학은 관찰만으로 이뤄낼 수 없는 거니까.
ㅇㅇㅇ(114.30)2023-09-11 20:15
답글
오
Pie.(joohong2020)2023-09-11 20:15
답글
근데 님 대체 뭐하는 사람임..?
Pie.(joohong2020)2023-09-11 20:16
책 자체가 아마도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에 입각해서 써서 어렵게 설명하는 거 같은데... 걍 과학사 공부해보면 뭔 뉘앙스인지 아는 거지...
바슐라르 연구하는 응애물리학도추
일단, 이걸 자세하게 알려면 물리학 역사도 알아야 하고, 인식론 역사 자체도 알아야 함.
주석에 보면 에너지 어쩌구 설명하는 부분이 물리학 역사를 알아야 하는 건데, 마하는 원자론을 반대했던 인물임. (원자론으로 에너지 확률 분포를 생각해냈던 볼츠만을 까내린 사람임.)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양자역학을 받아들일 때처럼 원자가 물리적인 현상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할 때가 아님. 저 당시 물리학은 정말 추상적이었음. 특히, 열역학의 이론들은 원자론으로 설명되기 전에는 걍 현상과 수식만 있는 상태였음.
여기서 근본적인 문제가 생기는데, 관찰로 만들어진 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실제로 일어난 것과 얼마나 비슷하게 표현했느냐, 아니면 독립적으로 현상에 대해 설명만 잘 맞아들어가면 되느냐의 문제가 되는 거임.
이런 배경 하에서 이 구절 이해를 해보면, 원래는 두 가지 그룹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A라는 그룹은 물리학이 실제로 일어나는 물질적인 무언가를 받아적은 거라고 생각함. 이게 메타포적인 거지. B라는 그룹은 물리학은 실제로 일어난 것과 상관없이 수학의 공리 체계처럼 수식들로 아귀가 맞아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이게 형식주의임.
바슐라르는 이 두 개를 섞은 거임. B그룹에서 말하는 형식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거 자체가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데, 이게 관찰로 기록한 것을 종합해서 만든 과학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거임. 왜냐하면 소립자 과학은 관찰만으로 이뤄낼 수 없는 거니까.
오
근데 님 대체 뭐하는 사람임..?
책 자체가 아마도 마르크스주의 유물론에 입각해서 써서 어렵게 설명하는 거 같은데... 걍 과학사 공부해보면 뭔 뉘앙스인지 아는 거지...
호킹의 모형의존적 실재론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