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독회]
김수영 전집 1(시) -민음사 독회 [19차]
1음시발(mw02658)
2023-09-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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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어른이 되고싶어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거미잡이, 가다오 나가다오, 중용에 대하여, 허튼소리 의 감상평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독회는 9월 17일 까지 김1성만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그 방을 생각하며, 나가타 겐지로, 눈 을 읽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시들도 당시 역사적 배경에 대한 그의 감정이 짙네용 그치만 간단하게라도 감상평을 남겨봅니당.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이성망이 부하들… 이게 동시라니 좀 과격한 면이 있다. 요새는 또 우리나라 역사로 조금 시끄러울 때, 뭐 소위 악당들은 누구고 누가 해치울까
거미잡이 / 김수영 시에 있어 아내는 꽤 자주 나온다. 나는 이런 등장이 좀 반가운 편인데 가정적인 분위기도 있지만은 사랑-특정 없이-이 시에 퍼져 나에게 까지 전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우리의 그저 순진한 아내에게 일려두고 있다. 생각해보니 그의 시 중 거미라는 시가 있어 다시 읽어봤다. 그것과 내용상 연결 돼있는 지는 잘 몰라도 어찌 됐든 그 시와 이 시에서 거미와 김수영은 동맹을 맺었다. 그래서 인가 남자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해 칭얼거리는 여인을 달래주는 그의 모습도 상상했다. 그런데 시 제목은 거미잡이이다. 로맨티스트인 그가 아내를 두고 이런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을거 같고 실재 그 장면에서 다른 어떤 것을 비춰보았을 지도 모르겠다.
가다오 나가다오 / 나도 군복, 수류탄, 따발총은 좀 가지고 나갔으면 좋겠다. 그런것은 유토피아나 찾는 거랑 닮았다는 걸 안 요새라서 울적한 기분이다.
중용에 대하여 / 현장감이 생생하게 보여 그의 고뇌가 주는 감정이 더욱 짙어지는 기분이었다. 내용에 대해선 일축한다
허튼소리 / 허튼소리와 조그마한 용기는 정녕 나같이 비루한 세대들에게 필요한거라 생각한다. 비단 세대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단지 세대 문제는 내게 더 가까우니까-하나의 신념같은 걸로 남아있으면 한다. 허튼소리다.
나는 아이조나 카보이__ 읽은 후 왼쪽에 붙인 <동시> 농담에 웃음. 난 이 시가 꽤 마음에 든다. 나는 이리조나카보이 ~~ 이놈들이 다 이성망이 부하다-> 이 한문장만 봐도 미치광이의 포스가 마구 느껴짐. 시 전개도 자유롭고(화나서) 포스트모던하네.. 역시 시인과 광인은 한끗
거미잡이 __ 넌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여름 괴담이 떠오르는 시. 나도 벌레 중 거미는 무서워하지 않는다.
가다오 나가다오 __ 음.. 혁명.. 혁명이 끝나고 또 시작되고 끝나고 또 시작되고 시작되는 것은 땅의 사람들이 상추씨, 아욱씨, 근대씨 각종 씨들, 뿌린 다음에 또 뿌리고 뿌리는 사람들. 울화를 터트릴 법도 한데 시인은 지속적인 수행을 생각한다. 마치 훌륭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되려 시적 정신인 지도 모르겠다. 바슐라르에 따르면, 김수영은 흙을 꿈꾸는 시인
중용은 길이의 딱 가운데가 아닌 것 같다 나는. 때론 맨 끝, 아님 어느 적절 지점이 중용일 수 있다. 현정부가 악독, 반동, 가면이라는 정치 비판이 저널처럼 들리지만,, 시적 수사 보다 더 중한 게 있다면 그에 충실한 것도 시 아닐까 생각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