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매우 서툴지만 후기를 남기고 싶어서요.


가슴에 상처가 되는 비판 환영합니다~ 



1.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공감.


'내 삶의 부피는 너무 얇다.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 되어 가는 대로 놓아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제가 스무살때 정확하게 위와 같은 감정을 느꼈고 다짐했던 것들과 일치했고


안진진 캐릭터가 감상과 유치함에 대해서 항상 적대적이었던 점이


저와 많이 닮았다고(다른 부분도 많음) 생각되어 시작부터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여러 캐릭터들이 나오면서 내 주변에 '주리'같은 사람 있는데. 우리 고모도 저런 스타일 같던데 등등. 


제 삶에 빗대어 풀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2. 주옥같은 문장들.


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는 사랑에 대한 문구보다


인생과 관련된 문장들에 더 많은 감정이입이 됐었던 것 같습니다.


각자의 사랑, 인생, 가정 등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책을 읽고 독서모임을 하면 그걸로 끝인데


이 책은 다른 독서모임에서 또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저는 인생책을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이다 라고 말하고 다녔었어요


그런데 철학과를 졸업하고 책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본인이 참존가가 인생책이다 라며 철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을 보고


내가 아는 깊이와 저분의 깊이가 너무 차이가 크다. 난 앞으로 절대 참존가를 남들 앞에서 인생책이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모순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좋았던 문장들.



'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간에게는 행복만큼 불행도 필수적인 것이다' 


'행복하게 보였던 이모의 삶이 스스로에겐 불행, 불행하게 비쳤던 어머니의 삶이 이모에게는 행복'


'어떤 종류의 불행과 행복을 택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문제일 뿐이었다'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