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많지만, 얼른 떠오르는 몇 작가만 예를 들면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 : 적어도 기독교 문명이 한때 국가를 지배했고, 근대 이후로도 정치, 사회, 문화적 면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에서 성장한 경험. 아니면 모든 면에서 비교적 완벽하고 엄격하거나 기독교 신앙을 강요하는 부모 아래에서 성장하고, 무질서하고 욕망만 가득한 실제 세상 사이의 간극을 예민하게 느끼고 그에 대한 모순에 힘들어했다면 더욱 좋음.


프란츠 카프카, 셀린저, 사르트르의 작품들 : 나와 세상이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위화감을 거의 선천적으로 느껴온 사람. 학교, 사회, 국가 속에서 나를 찍어누르려는 권력의 혜택이나 위대함보다 그 필요 이상의 비대함과 부조리함을 먼저 느껴온 사람들.


미시마 유키오, 다자이 오사무 : 사실 객관적으로 따지고 보면 그 정도까지일 필요는 없는 과장된 열등감. 그의 반작용으로 거대하게 부풀어온 내적 오만함을 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