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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좀 밍숭맹숭하고 뚜렷한 사건 없는 소설 못 즐기는 편인데 이거는 평양냉면마냥 심심해도 계속 여운이 있었음.
내가 지금 산시로랑 동갑인데 지금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 감사함.


“히로타 선생님이나 노노미야 씨는 우리가 없어진 걸 나중에 알고는 아마 찾았겠죠?”


  그 사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산시로는 비로소 생각난 듯이 말했다.


미네코는 오히려 냉담하다.


  “뭐 괜찮아요. 다 큰 미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