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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 Human Bondage / William Somerset Maugham / 1915.

"진리란 사상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진리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철학자이며, 과거의 위대한 인물들이 세워놓은 정교한 사상 체계라는 것도, 그것을 쓴 본인들에게만 의미가 있을 뿐이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크고 작은 감정과 신체적, 혹은 성격적 결함의 굴레에 매여 살 수밖에 없고, 그 굴레를 받아들이고 저항하지 않는 용기를 가질 때, 삶이 더 평온해질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윌리엄 서머싯 몸의 대표작.

부모를 모두 여의고 불편한 다리 때문에 온갖 열등감에 시달리며 정해진 것 없는 불안한 상태의 젊음에 고통받던 필립이 인생이란 무의미하며 사랑과 죽음 또한 의미없음을 깨닫고 오랜 시간 스스로를 괴롭히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된다.

작중 필립은 이런 생각을 한다.
"그 순간 그는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세상에 오히려 드문 일임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몸에든 마음에든 결함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필립과 같이 항상 순간적인 감정의 지배를 받고, 평생 크고 작은 스스로의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각자의 굴레에 메여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나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고통스러워 하기 보다는,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그 굴레 안에서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게 될 때 오히려 굴레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굴레는 벗어나는 것이 아닌 곁에 두어야 하는 것이며,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당신은 이 순간 완전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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