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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st / Johann Wolfgang von Goethe / 1831.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

노력하는 이상 방황하게 되는 인간의 삶을
구원의 대상으로 바라본 괴테의 생애와 철학을 담아낸 그의 대표작.

작중 파우스트가 그토록 갈망한 '순간을 잡는 것',
즉 영원을 바라보며 현재를 붙잡을 수 있는 자의 삶은 아름다우며, 그 진리를 깨달으며 패배하되 패배하지 않은 파우스트의 삶 또한 허무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 여자, 부귀, 권세, 신화마저 끝까지 경험한 파우스트의 단말마가 '허무하다'이길 바란 악마 메피스토텔레스는 과연 패배한 것일까?
결국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파우스트의 삶이 허무하지 않다는 답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그 무엇도 허무의 대전제 밖에 있지 않으며,
허무의 늪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은
자신의 의미를 직접 창조해 내는 것이다.

그러함으로 아름다움을 찾아낸 파우스트의 삶 또한
의미 있음과 동시에 그가 주인인 삶을 산 것이라 할 수 있다.

작중 파우스트는 사랑이라 불리는 신에 의해 구원받지만, 결국 스스로가 생을 구원해 낸 것이다.

구원의 결과 또한 허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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