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워더링 하이츠) 출판사 별 비교
문학동네
1801년. 방금 주인 양반 댁에 다녀왔다. 이제 그는 내가 신경 써야 하는 유일한 이웃이다., 경치 좋은 시골인 것이다! 영국 땅을 전부 뒤져본들, 이다지도 완벽하게 세속잡사에서 동떨어진 곳이 어디 있으랴. 더할 나위 없는 염세가의 천국이로구나. 적막강산을 반으로 나누어 가질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너무나도 어울리는 한 쌍이로구나. 대단한 친구다!
동서문화사
1801년-집주인을 찾아갔다가 막 돌아오는 길이다. 앞으로 사귀어 가야할 그 고독한 이웃을. 여긴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국 어디에서도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이렇게 완전히 외떨어진 곳을 찾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을 꺼려하는 이에겐 다시없는 천국이다. 더구나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이 쓸쓸함을 달래기에 썩 알맞은 짝이다. 멋진 친구다!
휴머니스트
1801년. 방금 집주인을 만나고 돌아왔다. 앞으로 나를 성가시게 할 유일한 이웃인 그를. 이곳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국 전역을 뒤져본들 이보다 더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벽히 동떨어진 곳을 찾을 수는 없으리라. 염세주의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국이다. 더군다나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이런 황량함을 나누어 갖기에 참으로 어울리는 한 쌍이다. 아주 멋진 친구가 아닌가!
민음사
1801년, 집주인을 찾아갔다가 막 돌아오는 길이다. 이제부터 사귀어 가야 할 그 외로운 이웃 친구를. 여기는 확실히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국을 통틀어도 세상의 소음에서 이렇게 완전히 동떨어진 곳을 찾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을 싫어하는 자에게는 다시없는 천국이다. 더구나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이 쓸쓸함을 나누어 갖기에 썩 알맞은 짝이다. 멋진 친구!
문예출판사
1801년. 방금 내 지주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는 고독한 이웃이며 앞으로 나를 난처하게 만들 그런 사람이다. 이곳은 분명히 아름답기 그지없는 고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국을 통틀어 이처럼 세상의 소란과 동떨어진 곳을 찾아낸 것이 영 믿어지지 않는다. 지독한 염세주의자의 천국이다. 그러니까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서로의 고독을 나누기에는 제대로 만난 짝이다. 그 사람은 멋진 남자다! 하는 생각이 든다.
을유
1801년. 집주인을 방문하고 오는 길이다. 나를 성가시게 할 유일한 이웃인 셈이다. 정말이지 아름다운 고장이다! 잉글랜드를 통틀어 세상의 소란에서 이보다 더 동떨어진 곳을 골라잡을 순 없었을 것 같다. 염세가에게는 다시없을 천국인 듯. 더구나 히스클리프와 나는 이러한 적막감을 함께 나누기 딱 알맞은 한 쌍이다. 멋진 친구다!
<조지프 사투리 비교>
문학동네
"뭐꼬?" 조지프가 고함을 질렀다. "주인은 축사에 있을 긴데. 할 말 있으면 헛간 저쪽으로 가보든가."
"어쩌자고 이리 게을러 터진 긴지. 모두 일한다고 나갔는디! 하기사 만고에 밥버러지 같은 자슥한테 이리 떠들어서 뭐할 긴데. 내가 뭐라 칸다캐서 네가 그런 버르장머리를 고치겄나. 기냥 에미하고 같이 퍼뜩 뒈지거라 고마."
동서
"뭣 땜에 그러슈?" 그는 소리쳤다. "주인은 양우리에 가셨소. 그 양반에게 할 얘기가 있거든 헛간을 삥 돌아가슈."
"다들 밖으로 나갔는데, 왜 멍청히 서 있는지 몰라! 하지만 당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니 말해 봤자 소용없지. 당신 버릇이 고쳐지진 않을 테니. 당신 어머니처럼 지옥에나 가는 거지!"
휴머니스트
"뭔 일로 그러쇼?" 그가 외쳤다. "주인 나리는 양 우리에 가셨구먼. 할 말이 있으시걸랑 헛간 끝을 삥 둘러 가보시든가."
"다들 밖에 나갔는디 왜 혼자 저리 게으름을 피우는지 모르겄구먼! 허긴 쓰잘데기 없는 인간헌테 얘기혀봐야 헛일이지. 지 버릇 개 줄까. 니 에미처럼 확 악마헌테나 가버려라!"
민음사
"뭣 땜에 그러쇼?" 그가 소리쳤다. "주인은 양 우리에 가셨소. 그 양반에게 할 얘기가 있거든 헛간을 삥 돌아가쇼."
"다들 밖으로 나가 버렸는데, 왜 할 일없이 서있나 몰라! 하지만 당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니 말해 봤자 소용없지. 그렇다고 버릇이 고쳐지진 않을 테니. 당신 어미처럼 바로 악마에게 잡혀가는 거지!"
문예
"왜 그러시오?" 그가 외쳤다. "주인님은 양 우리 안에 계십니다. 주인님께 할 얘기가 있으면 창고 뒤로 돌아가보시오."
"모두 바쁘게 일하러 나갔는데 여기서 이렇게 빈둥거리다니, 넌 더 나빠! 말해봤자 소용없지. 그 버릇은 절대 고치지 못할 거다. 너도 네 어미처럼 곧장 악마한테나 가버려!"
을유
"무슨 볼일이래?" 하고 그는 소리쳤다. "쥔장은 양 우리 쪽에 있수. 그 냥반에게 할 말이 있거들랑 헛간을 삥 돌아가 보든가."
"다덜 한데서 일허는디 빈둥거리는 꼴이라니! 쓰잘데기 없는 물건에게 말해 봤자 입만 아프지. 제 버릇 개 주겠나. 즈이 에미처럼 곧장 악마헌티로 내빼겄지!"
문학동네
"내는 헤어턴 언쇼라 하는데," 다른 쪽에서도 으르렁거렸다. "쉽게 봐도 되는 가문이 아이다."
"쉽게 본 적 없습니다." 대답은 이렇게 했지만, 자기 성씨를 이토록 뽐내며 밝히는 청년이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동서
"내 이름은 헤어튼 언쇼요." 그 젊은 사람은 으르렁대듯이 말했다. "내 이름을 우습게 여기지 말란 말이오!"
"우습게 여긴 적은 없는데." 나는 대답하면서 그가 자기 이름을 댔을 때 보인 위엄을 속으로 비웃었다.
휴머니스트
"내 이름은 헤어턴 언쇼요." 젊은이가 으르렁거렸다. "충고허는디 우리 집안을 얕보지 않는 기 좋을 거요!"
"얕본 적 없소." 나는 이렇게 대답하긴 했지만, 그가 자기 이름을 대며 위엄을 내세운 것을 속으로 비웃었다.
민음사
"내 이름은 헤어튼 언쇼요." 젊은이가 으르렁대듯 말했다. "그러니 내 이름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단 말이오!"
"우습게 여긴 적은 없는데." 하고 대답하면서 나는 그가 자기 이름을 대며 보인 위엄을 속으로 비웃었다.
문예
"내 이름은 헤어튼 언쇼입니다" 하고 젊은이는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내 이름을 무시하지 말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시한 적 없어요." 나는 이렇게 대답하면서도 그 젊은이가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위엄 있게 행동하려던 것을 보고 속으로 웃었다.
을유
"내 이름은 헤어턴 언쇼라구." 젊은이가 으르렁대면서 말했다. "우리 집안을 읍신여기기만 혀 봐."
"업신여긴 적은 없소." 이렇게 대답은 했지만 거드름을 피우며 자기 함자를 대는 꼴을 속으로 비웃었다.
문학동네
저 안에 있는 고약한 인간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천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이런 결혼같은 것은 생각조차 안 했을걸. 지금 같아서는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면 나도 천해지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히스클리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애가 알아서는 안 돼. 넬리, 내가 그 애를 사랑하는 건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야. 그 애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이 뭘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같은 걸로 만들어져 있어. 린턴의 영혼이 우리의 영혼과 다른 것은 달빛이 번개와 다르고, 서리가 불꽃과 다른 것과 마찬가지인걸."
동서
저 방에 있는 저 고약한 사람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천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았던들 내가 애드거와 결혼하는 일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나 지금 히스클리프와 결혼한다면 격이 떨어지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그에게 알릴 수 없어. 히스클리프를 사랑하는 건 그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넬리, 그가 나보다도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되어 있든 그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은 것이고, 린튼과 나의 영혼은 달빛과 번개, 서리와 불같이 전혀 달라."
휴머니스트
저기 저 사악한 인간이 히스클리프를 그렇게 천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는 이 결혼은 생각지도 않았겠지. 지금으로서는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면 내 품위가 떨어지고 말 거야. 그러니까 내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애가 알아서는 안 돼. 그리고 넬리, 그건 그 애가 잘생겨서 그런 게 아니야. 그 애가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지.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그 애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아. 그리고 린턴의 영혼은 달빛과 번갯불이 다르듯, 혹은 서리와 불꽃이 다르듯 우리의 영혼과는 다르지."
민음사
저 방에 있는 저 고약한 사람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천한 인간으로 만들지 않았던들 애드거와 결혼하는 일 같은 건 생각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나 지금 히스클리프와 결혼한다면 격이 떨어지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가 하는 것을 그에게 알릴 수가 없어. 히스클리프가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넬리, 그가 나보다도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되어 있든 그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은 거고, 린튼의 영혼은 달빛과 번개, 서리와 불같이 전혀 다른 거야."
문예
저 방에 있는 악독한 오빠가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비천하게 만들지만 않았어도 나는 에드거와의 결혼을 생각하지 않았을거야. 이제 와서 히스클리프와 결혼을 한다면 내 품위가 바닥에 떨어질 거야. 그래서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그에게 알리지 않겠어.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그가 잘생겨서가 아니라 그는 나보다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은 무엇으로 만들어졌건 그와 내 영혼은 같은 것이야. 린튼의 영혼은 달빛이 번개와 다르듯, 서리가 불과 다르듯 내 영혼과는 달라."
을유
저 방에 있는 저 고약한 사람이 히스클리프를 저렇게 비천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난 에드거와 결혼하는 일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았을거야. 그러나 이제 히스클리프와 결혼하는 건 내 지체를 낮추는 일이 되고 말았어. 그래서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걔가 절대로 알면 안 돼. 히스클리프가 잘생겼기 때문이 아니야, 넬리, 나보다도 더 나 자신이기 때문이야. 우리의 영혼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든 걔의 영혼과 내 영혼은 같아. 그런데 린턴의 영혼은 달빛과 번개, 서리와 불이 다르듯 우리와 달라."
워더링 하이츠 원문 읽으려다 첫 줄 보고 바로 접음. 왤케 어렵냐 - dc App
휴머니스트로 사길 잘했네
번역비교추
문동, 을유 조지프 찰지네
그냥 압도적으로 문학동네가 원탑임
휴머니스트 다른번역은 그닥이라 기대안했는데 문장력이 가장 좋네. 참고로 첫 문장에 '고독한 이웃' 번역은 오역임. 문동 휴머니스트 을유처럼 '유일한 이웃'으로 번역한게 문맥상 맞음
휴머니스트 역자가 모비딕 번역한 이력있는 시인임. 순수 번역가보다 문장 다루는 감각은 빼어날 수 밖에
휴머니스트 비추
휴머니스트랑 을유가 좋다
을유 틀딱체 너무 심해서 비추
휴머니스트는 제일 나중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이전 번역판들을 많이 참고한 티가 나네
을유보단 낫긴한데 문동보단 못함
내가 한국 번역본 다 읽어본 사람인데 무조건 폭풍의 언덕은 문학동네판으로 사라
감사합니다
천하다, 격이 떨어진다, 품위가 떨어진다 이런 문장 봤을때 나는 문동이 젤 나아보임. 작은건데도 큰차이. 을유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다만 난 을유만 전체적으로 읽었는데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완벽하지 않아보여씀.
을유는 그냥 번역체부터 개틀딱 번역임 걸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