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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블랑쇼는 ′바깥의 사유′를 강조하며 ′바깥(dehors)′이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이는 푸코에게서 다뤄지기도 하는 개념으로, 모든 실재가 부정될 때 드러나는 비현실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바깥의 세계란
세계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해 추방당한 자의 세계... 그곳에서 우린 바깥의 경험을 겪는다. 단 바깥은 비었거나 공허한 공간이 아니다. 타자의 숨겨져 있는 비천한 것을 드러내고, 타자의 관계에 대한 진실성을 드러낸다. 그러한 점에서 블랑쇼는 바깥을 어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블랑쇼는 ′바깥′에서의 행위를 중시한다. 우리가 바깥의 경험을 하며 얻는 사유는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안의 세계에 갇혀 있기보다는, 공동의 공간을 통해 바깥으로 도달하며, 행위를 이어나가는 것이 숭고하다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블랑쇼는 바깥에서의 섹스 행위, 그러니까 야외섹스를 매우 선호하였다.

망각은 ′바깥과 조우′한다는 것과 같다. 우리가 타자에게 비춰져야 할 사회적 모습을 망각해버린 채, 정신없이 야외섹스에만 몰두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바깥의 세계′로 진입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시선을 망각하지 못하고 눈치를 본다면 그것은 아직 안의 사유에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하다. 야외섹스를 함으로써 사회적 명예가 실추되고, 현실 세계에서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바깥′은 추방당한 자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존재한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현실세계를 망각하고 바깥에서의 섹스를 통해 바깥의 사유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블랑쇼는 계속해서 바깥의 경험과 사유를 강조한다. 이는 성관계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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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하는 성관계는 좋지 않다. 우린 바깥(dehors)에서의 섹스를 통해, 당당하게 바깥의 사유를 이어나가야 한다."

ㅡ 모리스 블랑쇼 (1907 -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