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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한 견해는 둘째 치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임. 무신론자면 책을 넘기는 내내 웃을 거고, 기독교 유신론자면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 책 자체가 잘 쓰인 건 당연함. 기독교 외의 종교는 잘 모름. 여호와/야훼를 섬긴다면 아마 다 똑같지 않을까.
본 소설에서 신은 첫 번째 장 프롤로그에서부터 주저없이 그 모습을 드러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신화로부터 분리되어 있음ㅡ세상에 마상에 성경 얘기 나오는 부분이 구약 언급하는 짤막한 대사 한 줄밖에 없는 신 관련 소설은 처음 봄ㅡ종교는 조까고 신 그 자체에 대한 물음만을 던지기에 비종교인들 또한 큰 거부감 없이 볼 수 있게 해주고, 여타 종교인들도 종교간의 견해의 차이를 느끼지 않고 몰입할 수 있게 해줌. 아무래도 작가가 일부러 범용성을 노리고 신화 관련 요소를 최대한 덜어낸 것 같음.
그렇다고 철학/신학적인 내용만 그득그득 채워넣었느냐. 아니요. 그딴 거에 관심 없어도 추리 소설 좋아하면 잘만 읽을듯.
피하지 말고 도서관 가서 빨리 대출하셈 이 책 재밌음.
한 마디로 이 책을 요약하자면 :
책에 담긴 맨 프롬 어스. 근데 맨이 지쟈쓰가 아니라 갓인.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ㄷㅅㅂ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