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쨌든 다자이가 상당히 팬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작년 우리집쪽으로 카나자와인가 어딘가의 서점 주인이 화첩(이었는지 어쨌는지 안을 열어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두꺼운 것이었다)을 보내곤 한필 적어달라고 한다.

꾸러미를 열지 않고 내버려 두었더니 때때로 재촉이 와서, 그 중에, 그것은 상당히 고가의 종이를 무리해서 산 것으로, 이미 누구 씨, 누구 씨, 누구 씨, 다자이 씨도 써 주었다, 나는 그대 사카구치 선생의 인격을 신용하고 있다, 라는 이상한 말이 적혀 있었다.

기분이 얹짢을 때라 나도 화를 내서, 이상한 인연을 맺지 마라, 바보자식, 이라고 꾸러미를 고스란히 돌려보냈더니, 이 미치광이놈, 이라고 화낸 답장이 온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엽서에 의하면 다자이는 그림을 그리고 그것에 글을 더해 주었다고 한다. 상당한 서비스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것도 그의 허약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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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자이 보고 정병 작가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사카구치 안고가 진짜 미친 새끼 같음

소설도 소설이지만 수필도 워낙 많이 써서 이런 저런 썰들을 막 적는데, 읽다보면 어디 나사 하나가 너무 세게 조여진 사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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