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만두이미지


7ce58474b2866df620b5c6b236ef203e5201edcea0df8e



분석철학 겉핥기식으로 둘러보는데

삶이나 윤리적 문제는 러셀과 비트겐슈타인 이후로 조금도 건드려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역꾸역 좀 구경하다가 조금씩 현타 오더라. 그나마 프래그머티즘과 영미정치철학 개론서들 보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음.


어쨌든 분석철학의 지적 유희도 나름 재밋긴 한데

원래 내가 철학책을 보는 이유가 내 개인의 실존적 불안이나 궁금, 고민 때문에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전혀 갈증이 채워지지 않고 그저 내 안에서 드는 생각이

읽다보면 내가 지금 딴 짓(?)하는 기분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더라. 뭔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만 그런 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프래그머티즘, 영미정치철학은 그래도 얻은 게 있어서

얘네들 한테 받은 거 데리고 대륙철학으로 버스를 갈아탔어.


그런데 분석철학의 진입장벽이 논리라면

대륙철학은 학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쓰는 전문 개념들이더라.

어려워. 읽다보면 책만으로 접근이 어려운 버거운 상황이 생겨. 진도 나가는 것도 힘들구.

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 지 강의를 들어봐야 답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자주 듦.


그런 거 보면 아무튼 쉬운 길은 없는듯.


어디서 줒어들은 건데 만화 베르세르크였나?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고 했다던데..

이젠 갈 때도 없고 그래서 텐트 치고 여기서 노숙해야 할 것 같은데

진입장벽이 확실히 사람을 괴롭힌다.

그런데 내가 진지하게 석박사 딸 것도 아니고 입문서나 개론서 곁들어 읽으면서


길게 잡고 즐기면서 읽어 가려고 하는데

내가 책 찾다가 좋은 개론서를 하나 발견했음.


최고원의 해석과 비판이라는 책을 알게 됐음.

좀 빨리 알았더라면 좀 쉽게 알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현상학,해석학(후설에서 하이데거를 거쳐 가다머, 하버마스와 가다머 논쟁으로 들어가는)

개론서 같은데 저자도 처음 공부할 때 어려움이 있어서 나중에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책을 쓰겠다고 해서 나온 책이라

잘 풀어서 써서 그런지 재밋음. 사전지식 조금 가지고 있으면

레알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을 수 있을 거임.

그래서 추천함.


알찬 개론서로 보기엔 좋은 책인데

생각 보다 홍보가 안된 것 같아서

한 번 추천해본다. ㅋ



모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