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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ath the wheel / Hermann Hesse / 1922.

"그래야지. 기운이 빠져서는 안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거야."

성공을 강요받아 살며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결국 삶의 목적을 잃게 되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오늘을 사는 청년에게 바치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경험을 담아 집필한 작품.

주인공인 한스가 입학했던 신학교 교장은 그에게 공부에 전념하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려 죽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작중의 '수레바퀴' 란 끊임없이 돌아가며 되돌아가는 삶과 사회를 뜻한다.
작중 한스는 가정과 학교의 종교적 전통, 고루하고 위선적인 권위를 버거워하고 끝내 수레바퀴에서 뛰어내려 사고사인지 자살인지 모를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의 삶은 죽기 전까지 매일 눈을 뜨고 감는, 영원히 되풀이되는 수레바퀴이다. 누구에게나 그 짐은 무겁고 괴로우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아가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선택한 것이기에.

작중 하일러와 달리 한스처럼 스스로의 수레바퀴를 걷지 못한다면, 내 삶의 짐을 기꺼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누군가를 위해서 산다거나, 나 자신을 버린다거나, 관습과 타성에 젖어 스스로의 고통을 망각하고 목적으로 걸어가는 걸음을 잊는 순간 타산적 삶 위의 인간은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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