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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은 이미 몇 권을 봤고, 조너선 아이브 전기 같은 경우는 특히 좋았지만,
애플 신화를 또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일은 여전히 재밌다.
저자는 애플에서의 경험을 통해 단순함을 예찬하고 있는데,
이 단순함은 마냥 추구해야 할 결과가 아니라 원칙이자 전략이고, 관점이자 시스템인 하나의 거대한 절대적 체계에 가까움
단순하게 접근하고, 단순하게 만들고, 단순하지 않으면 계속 버리는 것임
이 책에서는 그 단순함을 위해서 원칙 11가지를 제시하고 있으나 그걸 다시 세가지로 줄여보면
1. 좋은 아이디어, 그리고 더 좋은 아이디어
2. 단순함이라는 원칙과 전략
3. 절대 타협 없음
이 될 것임
책의 내용은 결국 잡스가 이끌었던 애플의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반대급부의 나쁜 예를 드는데 국한되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기서의 단순함은 단순함 그 자체 라기보다 잡스와 애플의 사고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음
미래를 바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데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
어찌됬건 그가 추구한 종교적 단순함의 파괴력은 어마어마했고,
결국 중요한 건 좋은 아이디어고, 단도직입적인 프로세스고, 누구도 부정 못 할 사랑스러운 결과물이지
무슨 무슨 방법론이 아니고, 무슨 무슨 이론, 분석, 테스트가 아님을 애플이 증명한 게 벌써 수십년이라
실무자의 입장에서 이 혁신의 이야기를 다시 바라보고, 여러가지 유용한 조언과 철칙 들을 제시해주는 점이 아주 좋았음
반면, 이제껏 많이 보아온 애플의 이야기들처럼 그저 일화에 그치기도 하는 등 약간은 피상적인 수준에서 머무는 게 아쉽기도 했음
막 깊은 책은 아니지만,
애플의 신화를 여러 관점에서 조망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기에 후루룩 읽어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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