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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아니라 산문 모음집임.

누구에게 자기 추천하는 글,
누구 찬양하는 글,
보물 묘사한 글,
시집 서문.

등등 있는데 솔직히 설명이 9할이고 본문은 1할밖에 안됨..

근데 왜 좋았다고 하냐?

진짜 개쩌는 산문임.
산문인데도 시 같음.

강남지방 선산인 황학산(黃鶴山)의 상쾌한 기운을 품은 정수를 우연히 얻은 후 준걸이 탄생하였으니, 임공(林公)은 대를 이은 호협한 가문 출신으로서 이 지역의 빼어난 인물이다.

머리 깎고 불도에 귀의하여 오로지 계율과 예법에 전념하였으니,
하늘에 뜬 둥근달처럼 홀로 환하게 솟았구나.

뛰어난 문장은 이미 소탈하고 표일한데도, 부처님 같은 언변으로 불경(佛經)을 읊조리며 암송하고 있다네.

한가로운 구름처럼 무심히 대자연과 함께 가는데, 다섯 겹 지팡이를 떨치면서 상강(湘江)의 푸른 파도위로 떠가는구나.

잔같이 작은 배를 타고 거슬러 흐르며 형악의 석실(室)을 찾아가니, 깊은 계곡을 내려다보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제천(諸天)세계에 닿았도다.

축융祝融)이 머물던 산봉우리로 올라가 장사(長沙)의 연기 나는 인가를 바라보노라.

고향을 멀리 떠나 불교에 귀의하여 돌아가지 않기로 맹세하였으니, 백천 명의 고승 가운데 이와 같은 스님은 드물다네.

나는 그의 고상한 절조에 탄복하였으므로 파도같이 맑은 성품을 드날리고자 하였노라.

용과 코끼리 같은 선배 고승들에 대하여 눈동자를 돌려 자세히 살펴보니,
저 진흙과 모래처럼 세태를 선도하는 자들과 비교해도 겨우 소털 하나만큼 차이 날 뿐이로다.

옛날 지(智)선사는 천태산(天台山)에서 편안히 참선하였으며, 혜원(慧遠)선사는 여산(廬山)에서 뜻을 펼쳤으니, 고결한 품행이 훌륭한 이들처럼 임공 또한 공경 받을 것이라네.

자줏빛 노을이 마음을 흔드는데, 양쪽 언덕에는 단풍이 푸르구나. 강물 위에 눈길 멈추고 그대 가는 길 전송하나니, 여러 공께서 물가로 나와 시를 지어 드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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