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코바야시 히데오가 스이도바시의 플랫폼에서 추락했다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술에 취해 술병 하나 들고 술병과 함께 추락했다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내 쪽이 가슴 졸였을 정도다. 그것은 내가 코바야시라는 인물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기골차고 치밀한 인물이라고 알고 있었고, 저 남자만은 자동차에 부딪혀 날아가거나 강에 떨어지거나 할 일이 없을 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으로, 그것은 또 나라는 인간이 너무 자동차에 부딪혀 날아가거나 강에 떨어지거나 하기 때문이라는 동경심 같은 맹신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렇게 맹신한 것은 나의 심한 경솔로, 나 자신의 과거의 사실에서 가장 이렇게 믿을 수 없는 근거가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16-7년전의 일인데, 에치고의 친척에 불사가 있어 모닝코트를 입고 도쿄의 집을 나섰다. 우에노 역에서 우연히 코바야시 히데오랑 함께하게 되었는데 그는 니이가타 고등학교로 강연하러 가는 참으로, 우리 둘은 죠에츠선의 식당차에 올라타 내가 하차하는 에치고카와구치라는 작은 역까지 계속 술을 마셨다. 나처럼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식당차에서 먹는 것만큼 쾌적한 술은 없기에, 항상 몸이 흔들리고 있으니까 소화되어 위에도 늘어질 일이 없이 기분 좋게 취할 수가 있다. 나도 취했지만 코바야시도 취했다. 코바야시는 무뚝뚝한 얼굴과 어울리지 않게 본심은 상냥한 마음의 친절한 남자니까, 내가 하차하는 역에 오자, 아아 내가 들어줄게, 라고 말하고 내 짐을 들고 앞서서 걸었다. 거기서 나는 코바야시가 영차, 하고 발판에 둔 짐을, 어, 고마워, 라고 들고 내려서 헤어졌다. 산골의 작은 역은 과연 인간이 타거나 내리거나 하지 않는 데라고 생각하며 감탄했지만 우선 역무원도 없다. 사람 하나 없다. 이것은 또 철저하게 한산한 역이 있구나 생각하고, 인간이 타거나 내리거나 하지 않으니까 홈의 폭도 몇 척 안된다. 등뒤에 바로 화물열차가 있다. 그 사이에 코바야시가 탄 기차가 지나가버리자, 기차가 없어진 맞은편에 나보다도 한 단 높은 진짜 플랫폼이 나타났다. 인간도 잔뜩 돌아다니고 있는 것 아닌가. 그 때는 질렸다. 내가 플랫폼 반대측으로 내린 것이 아니라 코바야시 히데오가 나를 내려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16-7년 전의 그 때부터 코바야시 히데오가 스이도바시에서 추락할지도 모를 인물이라는 것을 믿어도 된다는 근거가 주어져 있었지만, 내가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한 것은 내가 심히 경솔한 독서가로 코바야시의 문장에 속아서 심안을 어지럽혔던 것 외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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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괜찮아 보이는 거 하나 골랐는데 거의 타락론+속타락론 합친 분량이네
중간에 고전 시가 내댓개 있는데 이건 번역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누가 일본인 아니랄까봐 쉼표 더럽게 많이 쓰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