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死路ᄂᆞᆫ
예 이샤매 저히고
나ᄂᆞᆫ 가ᄂᆞ다 맔도
몯 다 닏고 가ᄂᆞ닛고
어느 ᄀᆞᅀᆞᆯ 이른 ᄇᆞᄅᆞ매
이에 뎌에 ᄠᅥ딜 닙다이
ᄒᆞᄃᆞᆫ 가재 나고
가논 곧 모ᄃᆞ온뎌
아으 彌陀刹애 맛보올 내
道 닷가 기드리고다
生死路는
여기에 있음에 두려워지고
나는 간다 라는 말도
못 다 이르고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는구나
아아 彌陀刹에서 만날 나
道 닦아 기다리련다
가을이 되면 제망매가를 그리워해요...
책 얘기도 해야하니 찍은 것도 한 장
딛배 바회 ᄀᆞᇫᄒᆡ
자ᄇᆞ온 손 암쇼 노ᄒᆡ시고
나ᄒᆞᆯ 안디 븟ᄒᆞ리샤ᄃᆞᆫ
곶ᄒᆞᆯ 것가 받ᄌᆞᄫᅩ리ᅌᅵ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으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이다
헌화가도 꽤 좋다 생각함
되게 좋네
궁금한게 향가는 어차피 훈민정음 한참 전인데 왜 훈민정음으로 번역하는거임?
향가의 애매한 발음 때문이지 않을까? 원본->향가로 가는 과정을 거꾸로 되짚어보는 거고 그 표현 방식이 훈민정음인 거지
ㅇㅇ 발음 때문임. 훈민정음 전에도 한국어는 있었으니까... 향가는 향찰로 쓰여졌고, 일반적인 한문과 달리 한국어의 어순을 그대로 따르고 있음. 기록은 한자로 했어도 당시 사람들은 저 훈민정음 버전대로 발음 했다는 거임.
조선의 한국어와 신라의 한국어도 차이가 클텐데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건가
저거 조선의 한국어가 아니라 신라의 한국어임 ㅇㅇ 향찰 저 한자들 안에 어떻게 발음해야 되는지 적혀진 게 있어서 그런 걸 토대로 양주동 같은 학자들이 추리해낸 거임. 국문학과에서 중세국어 배울 때 신라 국어도 같이 배우는데스
ㅇㅎ.. 자세한 설명 감사
한국 고대 문학이 한 권 분량만 남아 있었어도.....
문학사가 완전히 달라졌을 듯
이문열도 안 읽는 겉절이 작가들 땜에 지금이랑 크게 다를게 없어졌다고 한다
이문열이랑은 비교할 수 없고, 고대 문학이 남아 있었다면 한국 문학 자체에 어떤 토대가 생겼을 듯. 이문열은 고전 작가 반열에 못 들고 잊혀져갈 작가고, 실제로도 이미 잊혀져 가고 있고.
내말은 20년전 작가도 안 읽고 없는 셈 무시하고는 디시에 글 올리 듯 일기처럼 써놓은 다음 진솔하고 솔직한 나의 목소리 어쩌구 하는 애들이 고전을 읽고 글쓰는 걸 퍽이나 할까 싶다는 거임
고대의 부재가 한국 문학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고전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한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지 뭐. 그런 의미에서 고대의 멸실을 아쉬워하게 되는 듯.
뭐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문제긴 하겠지 고전 토양이 없어서 고전 멸시의 글쓰기를 하는 건지 그 반대라서 있는 고전도 안 읽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