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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워딩 자체가 워낙 이곳저곳에서 많이 인용되지만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른 채 표현으로만 계속 접하는게 찝찝하기도 했고
어릴 때 빠져서 봤던 씹덕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닉네임이 오베론이랑 티타니아였는데 그게 한여름밤의 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라는 걸 최근에 알게 돼서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셰익스피어는 햄릿에 이어 책으로는 두 번째 경험이었는데
햄릿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셰익스피어를 못 느끼는 취향이구나 확실히 깨달음
희곡을 텍스트로 읽어서 안 다가오는 건가..
비현대적인 표현이 와닿치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아름답고 참신한 비유나 묘사는 감탄했지만,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크게 재미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근데 또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화로는 꽤 재미나게 봐서
전달하는 매체의 차이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핫세가 예뻐서 재미있었던건가..
그래도 분량이 짧아서 무난하게 후루룩 읽음
아래는 읽으면서 좋았던 페이지
테세우스 짱
셰익스피어 노잼인건 그냥 번역의 한계임 당장 저 부분 프롤로그도 번역해놓으니 원문의 우스꽝스러움이 싹 사라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