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두 독자를 비교한다면

오랜 기간 문학 독서를 하여 문학적 텍스트에 익숙하고, 작가에 대한 각종 정보와 썰, 시대적 배경에 대한 지식 등도 충만하고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텍스트를 읽어내는데에 상당한 열정을 가진 한국 독자랑

걍 뉴욕 지하철 노숙자 랜덤으로 아무나 잡아온 미국인이랑

둘이 각자의 언어로 셰익스피어를 읽었을 때 누가 더 잘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


참고로 예전에 이걸 갤에서 물었을 땐 전제 조건이 어떻든 모국어가 영어면 전자가 얼마나 발버둥을 치든 후자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었음

물론 그 텍스트가 중세 영어에 가까운 고어이지만! 아무튼 잉글리싀 스피킹 독자는 한국인이 떼려죽여도 따라잡을 수 없다! 잉글리싀 스피킹 독자가 아닌게 너무 한스럽다! <-- 대충 이런 분위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