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풀베개>를 읽고 바로 <태풍>을 읽었습니다.
찾아보니 나쓰메 소세키 문학 중 잘 안알려진?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풀베개>를 읽고 나서 읽어서 그런가 그나마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소설은 세 인물들이 제시하는 세계 중 어떤 세계를 택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융통성은 없지만 (인)문학을 중요시하며 사람들을 계몽시켜야 함을 주장하는 시라이 도야 선생,
돈도 많고 온화한 성격의 나카노 슌타이,
자신을 위해 살기 위해 방황하는 청년 다카야나기 슈사쿠.
이 세 인물의 모습은 각 장마다 번갈아 보여주며, 어떨 때는 두 인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 읽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세 인물이 동시에 나타나는 장은 마지막 장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 장에 100엔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 인물이 엮인 것처럼,
결국 우리는 이 세 인물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계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세키의 작품들은 모조리 명작이다, 태풍만 뺀다면. 태풍은 일종의 졸작이랄까... 미숙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사상에 너무 치중해서 소설로서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져 특히 종반부의 연설 장면은 정말 지루한 설교에 불과했지
한마디로 소세키답지 않은 전형적인 계몽소설이라고 할 수 있지... 뭐 그만큼 소세키의 사유나 사상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너무 노골적이라는 생각은 들긴 했습니다.. 특히 도야 선생이 연설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분명 작가 생각 그대로 담아서 몇 장 할애하겠구만…’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노골적.. - dc App
하지만 그래서 보다 원숙해진 필치로 써낸 세기의 명작 <마음>이 탄생한 거지. 근대문명에 대한 고찰과 메이지 시대의 시대정신 서사와 캐릭터에 유감없이 녹여냈지
글 너무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