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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베개>를 읽고 바로 <태풍>을 읽었습니다.


찾아보니 나쓰메 소세키 문학 중 잘 안알려진?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풀베개>를 읽고 나서 읽어서 그런가 그나마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소설은 세 인물들이 제시하는 세계 중 어떤 세계를 택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묻는 것 같습니다.

융통성은 없지만 (인)문학을 중요시하며 사람들을 계몽시켜야 함을 주장하는 시라이 도야 선생,

돈도 많고 온화한 성격의 나카노 슌타이,

자신을 위해 살기 위해 방황하는 청년 다카야나기 슈사쿠.

이 세 인물의 모습은 각 장마다 번갈아 보여주며, 어떨 때는 두 인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 읽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세 인물이 동시에 나타나는 장은 마지막 장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 장에 100엔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 인물이 엮인 것처럼,

결국 우리는 이 세 인물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는 세계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