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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목값을 잘하는, 짧고, 쉽고, 밀도 높은(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은) 책. 일단 글이 쉬우면서도 읽는 재미가 있게 잘 쓰여서 좋았다!

정말 좋은 책이었는데 그래도 딱 세 가지만 소소하게 불평을 하자면, 번역 문제인지 중의적으로 해석되기 쉬워서 읽다가 잉? 소리가 나는 문장들이 좀 있었다. 또, 아마도 지면의 한계 때문이었겠지만, 대숙청에 대해서, 특히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은 채 뭉개고 넘어가는 감이 있어서 아쉬웠다. 소련 초기에 비해 흐루쇼프 이후에 대한 내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기는 한데...아마도 초기에 비해 사건이나 역동성이 적은 편이라서 그랬지 않았을까 싶다.
암튼 정말 재밌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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