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지젝 이 영감탱이 새끼가 다 읽으래서 읽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음.




내용은 다 알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적인 모델을 삼기엔 적합하지 않음.

지젝은 전쟁과도 같은 부조리한 구조에서
삶을 선택할 능력이 없는 개인인 쌍둥이가
도덕적인 행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 쌍둥이가 상호 호혜를 토대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임.
예컨데 언청이가 쳐맞고 있을 때 돕지 않는것들부터
할머니가 아파서 누워있을 때 돌봐주는것부터
철저하게 상호 호혜적임.

2부에서는 오히려 이 루카스라는 인물이
근친으로 태어난 곱추 장애 마티어스를 만나면서
그가 왜 그토록이나 이 아이를 소중히 하는지 모르겠더라.

아마 내가 책을 제대로 읽은게 맞다면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3부에서
이 루카스라는 아이는 총에 맞아 장애가 된 것에서
스스로에 대한 컴플렉스를 상징하는 허구적 존재같다만
그렇다면 결국 이 이야기는 지젝이 말하는 것처럼
숭고한 인간찬가의 어떤 잔재로 보이지 않음.



오히려 지젝이 말하는 것에 생각났던건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칸트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서 말했듯이

인간혐오자가 오히려 아무 이익이 없는
도덕적인 행동을 할 때
이것이 오히려 보편타당한 도덕 원칙을 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말한 것처럼, 그의 이야기가 조금 더 공감갔음.



오히려 이 소설은 헝가리의 이념전쟁시절
분단나버린 두 가지 이념이 쌍둥이를 상징하고 어쩌고...
그런 방식으로 소설의 외적 영역에서 역사의 상징주의를
대입할때야 말로 비로서 빛나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