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사이의 간극을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나 싶음
예를 들어서
문학이라면
이 주인공이 왜 이 선택을 이 순간에 하게 된거지?
같은 생각
비문학이라면
이 결과로만 이어질 수 있는 걸까?
다만 여기서 말하는 건 그저 질문을 하라는거지
그거에 대해서 몇시간씩 생각하거나 좋은 질문을 찾으라고 노력하라는게 아님
당연히 처음엔 질문 수준도 낮고
답도 별거 없거나 극단적으론 잘못된 질문일수도 있음
그러나 이런 간극을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책이라는 불연속적 글자 매체를
촘촘히 엮어주게 되고
나중에 가서는 문장 사이로 의식적인 생각이 거의 없이도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해지는 것임
그런데 이게 대체 왜 독해력이랑 연관있냐고 말할텐데
독해력은 읽은 걸 이해하고 활용하는 거지
텍스트를 머리속에 적어넣는 일이 아님
이해하려면 결국 머리속에서 텍스트를 가공하는 일이 필수적이고, 한 단어, 한 문장만 따로 가공하는 일은 그닥 어렵지 않지만 여러 문장을 통일된 가공으로 연결하는 일이 어려운 거임
결국 이 능력이 흔히 말하는 독해력으로 연결되는 것
물론 비약이 좀 있긴함
상식이 없거나, 기억이 너무 빨리 휘발된다거나
난독증이거나 하는 경우에는 독해가 정말 힘들 수 있음
다만 대부분의 경우에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확실히 독해가 잘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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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을 읽으려 노력하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긴 함